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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발 Utricularia vulgaris
    초목류 wild flower/통발과 Lantibulariaceae 2007. 8. 22. 23:12





    통발 Utricularia vulgaris Linnaeus. 통발과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 뿌리는 없다. 수중엽은 3-5㎝, 가늘게 차상으로 갈라지고 직경 1- 1.5㎜의 포충낭을 가지고 있다. 열편은 평면상으로 배열하고 수면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수중경은 길게 신장함. 화축은 물 밖으로 나오고 높이 7-10 ㎝, 꽃은 4-7개가 달림. 꽃은 황색, 순형, 직경 1.5㎝, 꽃받침은 304㎜길이, 거(距)는 위쪽으로 굽으며 하순은 넓게 퍼짐. 비늘 모양의 탁엽은 2-3㎜, 막질 화경은 길이 1.0-1.5㎝, 꽃이 진 후 밑으로 늘어진다. 7-8월 개화.

    통발은 토종 수초로 알려져 있는데 고기잡는 어구인 통발을 닮았는 모양이다. 통발은 가는 댓살이나 싸리 등으로 엮어서 통같이 만든 고기잡는 도구다. 아가리에 작은 발을 달아 그 날카로운 끝이 가운데로 몰리게 하여 일단 들어간 고기가 거슬러 나오지 못하게 하고, 뒤쪽 끝은 마음대로 묶었다 풀었다 하게 되어 있어서 안에 든 고기를 꺼내게 되어 있다. 고기 있는 곳을 따라 물속이나 물꼬에 담가 둔다.

    통발 https://ktk84378837.tistory.com/3872

    아래 사진이 고기잡는 통발이다.



     

    통발 / 성백원

     

     

    고향을 빼앗긴 사람은

    앉을 나무가 부러진 새보다 서럽다

    가족을 잃어 버린 사람은

    두 눈을 파 먹힌 짐승보다 슬프다

    나를 잃어버린 사람은

    심장이 얼어 붙은 물고기보다 고독하다

    헤어질 수 없는 것도

    통발에 걸리면 다시 나올 수 없다

    먹이를 찾아 들어간 세상이

    관습의 미끼에 모두를 잃는다

    미움이라는 통발은

    치는 사람도

    갇히는 사람도

    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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