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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레옥잠 Eichhornia crassipes
    초목류 wild flower/물옥잠과 Pontederiaceae 2007. 8. 29. 11:00

    부레옥잠(玉簪) water hyacinth. 배옥잠, 부대물옥잠, 혹옥잠, 봉안련(鳳眼蘭), 수호로(水葫蘆), 풍안련(風眼蓮), 풍선란, 학명 Eichhornia crassipes . 높이 15~30cm. 여러 개의 잎이 모여 나고 잔뿌리가 많이 달린다. 잎자루는 중앙이 부레같이 부풀어 수면에 뜨고 잎몸은 난상 원형으로 밝은 녹색이며 윤기가 있다. 8~9월에 개화한다. 원줄기 끝에 연한 자주색의 꽃이 핀다. 화피에는 황색 반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자가 달리지 않는다. 관상용이나 폐수를 정화에 이용하며 사료나 퇴비로 쓰이기도 한다. 열대지방 특히 나일강 주위에서는 수로의 문제잡초이다.

    부레옥잠 http://ktk84378837.tistory.com/3836 http://ktk84378837.tistory.com/1818

     물달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2646

     

     

    부레옥잠 / 김종제

     

     

      어제 나에게 전화를 건

    여인이 부레옥잠이라는 것을

    자주 지나가는 어느 집 문밖에

    오래된 돌확이 있어서

    풍상을 다 겪은 듯

    살 떨어져 나가고 뼈 부서지고

    쓸모없이 버려진

    세상의 번뇌 다 품고 있는데

    보기에 너무 안스러워

    장마 그친 날에

    부레옥잠 한 뿌리 사다넣었다

    햇볕 쨍쨍한 날 하도 많아

    축 늘어져 있기라도 하면

    물 한 주전자 들고 나가

    온몸에 시원하게 뿌려주었더니

    어느 틈에 돌확을 확 덮었다

    고마워라 부레옥잠

    오늘 아침 자주색꽃 예쁜 꽃이

    내가 사랑하는 그녀다

    길 지나가는 누가 그 꽃 꺾어갈까

    마음 놓지 못하였더니

    문득 전화가 왔다

    누구세요, 아무 말 없는 것이

    부레옥잠 그녀다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길고 검은 머리 따서 올리고

    푸른 비단 옷 입은 것이

    필시 먼 조선에 내가 만나서

    한 지붕 아래 살았던 여인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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