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띠좀잠자리 Sympetrum pedemontanum

 

노란띠좀잠자리 Sympetrum pedemontanum Allioni. 일명 날개띠좀잠자리. 잠자리과 좀잠자리속. 배 길이 23~27mm, 6~12월 사이에 나타난다. 암수 모두 몸 색상이 옅은 주황색을 띠고 있다. 수컷은 성숙해지면 몸 전체가 빨강 물감을 칠해 놓은 것처럼 적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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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  홍수희

 

 


오늘도 맴맴 맴을 돌았네

팽이처럼 돌개처럼
맴을 돌았네

팽이야 맞아서 돈다하여도
돌개야 불어서 돈다하여도

나야 허구한 날 잊으리
잊으리 맴을 돌았네

어지러워 어지러워
맴을 돌아도 돌면 돌수록
익어 가는 그리움 있어

내 마음 덩달아 붉어지는데

사랑도 용서도 잊어주는 것
이름도 얼굴도 까마득한데

잊혀진 그리움도 죄가 되어서
빙글빙글 돌다보면
다시 그 자리

내 밖에서 잘만 도는
너 없는 세상

뱅글뱅글 돌다보면 어느새
다가와 앉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