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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밤나무 Grewia parviflora초목류 wild flower/피나무과 Tiliaceae 2007. 10. 7. 22:01
개심사 출사에서 돌아오는 길이 아무래도 막힐 것이란 판단 아래 서해안 쪽 도로로 접어들다 보니 서천 남당리 길이다.아이쿠야, 남당리는 아직 대하축제 중이라 빼도박도 못하는 교통지옥이다.바다 구경이나 하자고 항구로 갔더니 물은 저만큼 빠져서 바다맛은 없는 터라 두리번거리는데 장구밥나무가 눈에 띤다.꽃은 모르되 장구를 닮은 것이 밤 같기도 하고 달그닥달그닥 매달린 것이 밥풀데기 같기도 하니 그런 이름이 생겼겠다!이팝나무도 이밥에서 왔고 조팝나무도 조밥에서 왔으니 배 곯던 철빈의 시대가 눈에 아릿하다.장구밤나무, 잘먹기나무라고도 하며 바닷가 산기슭이나 내륙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여까지 와서 장구밥나무라도 눈에 띠지 않았더라면 얼매나 서운했을꼬.왜냐면 국보84호인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보고픈데 개심사까지 가서 또 그냥 오는 것이 넘 안타깝고 억울하였거든.일행인 초등의 홍교감이 김밥을 잔뜩 사와 아침 댓바람부터 먹고 남아 점심까지 먹어놔서 배는 뺑뺑한 터다.그래도 에라 기분이다 여까지 온김에 새우나 먹자는 바람에 식당엘 들렀다.6명이 새우 1kg 에다 그놈의 머시냐 집나갔던 메누리도 이 냄새 맡으면 못 배기고 돌아온다는 전어 1kg 를 이슬(소주 참이슬을 말함)로 목 적셔가며 에구야, 자빠진 김에 누웠다 갔음 조켔다 ! 개심사 출사는 이것으로 끝.
장구밤나무 Grewia parviflora. 잘먹기나무, 장구밥나무, 편단목, 본초명 왜왜권(娃娃拳), 아욱목 피나무과 장구밤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줄기는 높이 2m쯤이며 어린 가지에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도 털이 많다. 꽃은 연한 노란색으로 7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 또는 산형꽃차례로 5-8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4개의 소견과로 된 장과이며 노란색 또는 노란빛이 나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장구 모양이라서 장구밤나무다. 뿌리·줄기·잎을 왜왜권(娃娃拳)이라 하여 설사완화, 소화불량, 기생충제거, 해열에 사용하였으며, 열매는 새콤달콤하여 음료의 원료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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