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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鳳仙花) 야~ Impatiens balsamina초목류 wild flower/봉선화과 Balsaminaceae 2007. 11. 12. 15:23
담장 위의 봉선화야.
메마르고 이끼 낀 외딴 담장 위에 어떻게 봉선화 씨앗이 떨어졌을까?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태어났으니 날짐승의 짓으로 풀이할 밖에.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보겠다고 입술에 연지 찍고 볼에 분을 발랐느냐.
그 아래 떨어진 녀석은 어둑한 그늘 아래란 걸 알았을까 하얀 소복을 해야 눈에 잘 띄겠지.
너는무얼 원하기에 눈보라 찬바람은 아직도 먼데 다람쥐 도토리 주워먹듯 굽신거리느냐.
담장 밑의 봉선화야.
봉선화 鳳仙花 Impatiens balsamina. 봉숭아. 한진주(旱珍珠), 만당홍(滿堂紅), 금봉화(金鳳花), 지갑화(指甲花),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봉선화속의 일년초. 중국 남부 원산. 키는 60cm.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홍색, 백색, 자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열매는 타원형의 5각이다. 씨는 급성자(急性子), 뿌리는 봉선근(鳳仙根)이라 하며 습관성 관절통, 월경통, 임파선염, 사교상(蛇咬傷) 등에 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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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鳳仙花) / 김상옥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수록시집 초적 ( 수향서헌 )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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