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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는 실링팬(ceiling fan)
    심상 image 2008. 1. 25. 22:06

    아들이 휴가를 왔다가 귀대하는 날이다. 점심을 사 준다고 했더니 칼국수를 먹고 싶단다. 대흥동 사거리에 유명한 분식집이 있다. 스마일 분식. 김밥 두 줄 단위로 3,500원 칼국수 한 그릇에 3,000원 엄마와 아들 둘이서 이른 저녁 해결하는데 6,500원 나는 저녁 약속이 있어 단무지만 두 개 주워먹었다. 양반은 못 되는지 양반다리에 쥐가 난다. 다리 뻗고 천장 올려다 보니 먼지가 시커먼 실링팬이 당연히 멈추어 있다.겨울잠을 자야 할 때다. 한 몸은 잠을 자야 하고 한 몸은 게속 불을 밝혀야 하는 운명. 한 몸 두 생명은 늘 안쓰럽다. 잠 자는 시간에 빛을 쪼이면 잉태를 못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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