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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괭이눈 Chrysosplenium flagelliferum
    초목류 wild flower/범의귀과 Saxifragaceae 2008. 4. 14. 15:24





    애기괭이눈 Stolon golden saxifrage. 덩굴괭이눈, 만금요, 범의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Chrysosplenium flagelliferum F. Schmidt속명 Chrysosplenium의 어원은그리스어 Chrysos(황금)와 spleen(비장)의 합성어로, 황금색 꽃이 피고 이 속에 속한 식물 중에 약으로 쓰이는 것이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산지의 습한 바위틈에서 자란다. 대부분의 괭이눈은 잎이 마주나지만 애기괭이눈의 잎은 어긋난다.  꽃이 마치 봄날 고양이의 눈과 비슷하고 괭이눈보다 약간 작고 가늘고 길어 애기라는 명칭이 붙었다. 키는 15㎝. 잎은 둥근 하트 장형이며 꽃은 4~5월에 피는데, 연한 황록색이며 가운데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6월경에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씨방에 많은 종자가 달린다. 봄에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한다. 

    흰털괭이눈 http://ktk84378837.tistory.com/319 http://ktk84378837.tistory.com/3380

    애기괭이눈 http://ktk84378837.tistory.com/3351 http://ktk84378837.tistory.com/782 http://ktk84378837.tistory.com/2417

    산괭이눈 http://ktk84378837.tistory.com/1598 http://ktk84378837.tistory.com/2355 http://ktk84378837.tistory.com/4722 

     

     

    풀꽃이름 괭이눈

     

    서울에서 고양이 보기는 쥐 보기보다 훨씬 쉽다. 며칠 전에도 그 복잡한 코엑스몰 사철나무 속에서 노란 눈을 빛내고 있는 어미고양이와 새끼고양이들

    이 구경거리가 된 적이 있다. 도시에서 보는 고양이 눈이란! 캐츠(Cats)라는 뮤지컬도 과연 나올 만하다.

    ‘괭이눈’이라는 풀꽃은 고양이 눈처럼 생긴 샛노랗게 피는 꽃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꽃이 진 다음 열매가 열고 두 갈래로 까만 씨방이 벌

    어진 모양이 고양이 눈처럼 보이기도 한다. 4월에서 6월 사이에 전국 곳곳의 숲속과 물가에 두루 나는 까닭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찾아볼 수 있다. 산

    속에서 보는 괭이눈은 더욱 더 맑고 선명해서 지친 도시인에게 힘을 주는 듯하다.

    ‘애기괭이눈/ 흰괭이눈/ 바위괭이눈/ 가지괭이눈/ 오대산괭이눈 …’과 같이 종류도 많다.

    특이한 점은 꽃이 작아서 날벌레가 보지 못할까 봐 꽃과 잎이 붙어나고, 꽃이 필 때 옆의 잎까지 노랗게 변하는 독특한 생존법을 지녔다. 그래서 큰 꽃

    처럼 눈에 띄어 벌레를 불러들여서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잎은 조금씩 벌어지고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 보호색도 있지만, 위장색(?)도 있는 자

    연의 섭리가 놀라울 뿐이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라고 한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소이다’를 떠올리며, 일찍 더위를 몰고온 올해 봄

    이 고양의 눈에 미친 불길을 남겼는지 생각해 본다. -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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