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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름 Akebia quinata
    초목류 wild flower/으름덩굴과 Lardizabalaceae 2008. 5. 4. 20:52

    암꽃

     수꽃

    으름

    으름 Five leaf akebia, 목통(木通), 통초(通草), 임하부인(林下婦人), 학명 Akebia quinata DECNE, 으름덩굴과의 낙엽 덩굴성 만목(蔓木). 으름은 열매의 속살이 얼음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한다. 으름덩굴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길이 약 5m이다. 다섯 개의 소엽(小葉)이 긴 잎자루에 달려서 장상(掌狀)으로 퍼진다. 봄에 암자색의 꽃이 피고 어린 순은 식용한다. 긴 타원형의 장과(漿果)가 암자색으로 가을에 익는다. 열매를 연복자(燕覆子)라 하여 먹을 수 있고, 국산 바나나의 원조라고 하면 될까? 뿌리와 줄기가 소염, 이뇨, 덩굴은 바구니를 만든다. 임하부인(林下婦人)이란 말은 벌어지지 않은 열매는 발기한 남근을 상징하고, 벌어진 다음에는 여성의 치부를 연상케 한다고 부른 이름이다.(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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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름덩굴(241)   /   손정모

     

     

    다섯 갈래

    손바닥 닮은 잎새로

    덩굴마다 손 내밀어

    하늘 향해

    가만히 귀 기울이다가

     

    연보랏빛 우아한 맵시로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목

    민감한 레이더처럼 더듬더니

    솔숲에서 훌쩍이는

    가슴 잃은 산새

    고독을 건져 올린다

     

    산중의 정밀로

    떨어져 내리는

    개화의 설렘

    마음껏 몸 태우며

    음미하다가

    휩쓸리는 바람결 타고

    청아한 음률로 흩날린다.

     

     

    戱詠林下夫人(장난삼아 으름에 대해 읊다) / 西浦 郭說(1548-1630)

     

     

    絶代佳人在谷中 절대 가인(絶代佳人)이 골짜기 가운데 있는데

    梳風沐露淡丰容 바람 속에 이슬 젖어 담백하고 고운 모습일세.

    新粧不借朱鉛力 애써 연지와 분을 빌리지 않고도 새로이 단장하더니

    眞態還兼色味濃 또렷한 모습과 더불어 미색과 맛이 농후하구려.

    置驛端宜貢妃子 역을 설치해 마땅히 임금의 비()에게 바쳤는데

    齊眉聊且進梁鴻 음식을 눈썹까지 들어 올린 양홍(梁鴻)의 처와 같았다네.

    夫人不减謝家女 임하부인은 사가의 딸(謝家女)과 다름이 없었으니

    尙有泠泠林下風 숲속의 바람과 맑은 물소리를 아직도 품고 있다네.

     

    [1] 제미(齊眉) : 음식을 눈썹 있는 데까지 받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부부가 서로 깊이 경애(敬愛)함을 일컫는 말

    [2] 양홍(梁鴻) : 맹광(孟光)은 동한(東漢)의 은사(隱士) 양홍(梁鴻)의 처(), 얼굴은 무척 못생겼지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남편을 깍듯이 모셔서 현부(賢婦)로 칭송되었다. 아내는 밥상을 눈썹까지 들어 올렸고 눈을 치켜뜨지 않았다. 무릇 그녀의 극진한 공경은 마음에서 우러나왔다고 '후한서(後漢書)'는 전한다.

    [3] 사가의 딸(謝家女) : () 나라 태부(太傅) 사안(謝安)의 질녀 사도온(謝道韞)을 인용한 것이다. 사안이 자질(子姪)을 데리고 시문을 논하다가 마침 눈이 쏟아지자 한번 형용해 보라고 하였는데, 조카인 사랑(謝朗)공중에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고 하자, 사도온이 버들개지가 바람에 날리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였으므로, 사안이 즐거워하며 크게 웃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https://story.kakao.com/_7VJmR7/dOfH5vCB6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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