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점박이무당벌레 Anisosticta kobensis

십팔점박이무당벌레 Anisosticta kobensis Lewis. 몸길이는 3.8-4.1mm의 장난형이며 등면은 약하게 볼록한 종이다. 몸색깔은 등황색으로 머리에는 1쌍, 앞가슴앞가슴등판에는 3쌍 딱지날개에는 19개의 검은 점무늬를 갖고 있다.

애홍점박이무당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196 큰황색가슴무당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1038

칠점박이무달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2628 십팔점박이무당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1374 http://ktk84378837.tistory.com/3137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48 큰이십팔점박이 http://ktk84378837.tistory.com/1177

 

 

무당벌레  /  김종제

 

 

내가 벌레 아니었나

내가 벌레로 보이지 않았었나

앞가슴등판 양 옆에

커다란 황색무늬의 날개 가운데

붉은 색 반점이 단아한

옷 입은 내가

무당 아니었나

수피가 잘 떨어지는

느티나무 아래

한 겨울 잘 지내다가

손으로 툭 건드리면

어느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

인왕산 오르는 길에

한참 북 치고 징 치고 피리 불고

신神 부르는 소리 요란하다

무당벌레 한 마리가

담벼락 위에 앉아

살풀이 춤을 추고 있다

벌레 같은 삶의

원怨을 끊어 주고 있다

벌레보다 못한 생의

한恨을 풀어주고 있다

나도 누구보다 더 기생의

벌레 같았으니

저 굿판에 한 자리 차지하고

놀아봐야겠다고

날개를 펴고 드러누워

빙빙 맴을 돌다가

중얼중얼 공수하였으니

굿이 시원하게 되었다고

세상, 슬쩍 떠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