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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초목류 wild flower/인동과 Caprifoliaceae 2008. 6. 7. 14:30
추위를 이겨내며 꽃을 피우는 인내가 있다.그리하여 시련과 고난의 극복을 뜻하는 대명사가 되었다.제3공화국과 제5공화국의 온갖 독재와 권력으로부터 시련을 당하고 이를 극복해 민족 지도자가 된15대 김대중 대통령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인동덩굴 Japanese Honeysuckle, 겨우살이넌출. 눙박나무, 두개씩 쌍으로 핀다고 하여 이화(二花). 왼쪽으로 감아 나무에 붙으므로 좌전등(左纏藤). 이포화(二苞花), 이보화(二寶花), 이화(二花), 쌍화(雙花), 다엽화(茶葉花), 학명 Lonicera japonica. 인동과의 반상록(半常綠) 덩굴성. 인동(忍冬)은 풀의 모양으로 겨울을 나는 데서 찾은 강인을 담은 뜻이다.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하는데 처음에 은색이었다가 금색으로 변하기 떄문이랍니다. 꽃은 맹장염, 간염, 장염에 사용한다. 잎은 뜨거운 재속에 넣었다가 꺼내 비벼서 종기에 붙이면 속의 독을 빨아낸다. 종기, 화상, 류마티스 등에 사용한다. 인동물에 목욕하며 습창, 관절통, 타박상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오한이 나면서 몸이 붓는 것과 발진이나 혈변에 쓰며 오시(五尸)를 치료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정조 10년(1785)에 앓아누운 세자에게 인동차를 올려 세자의 피부에 열이 시원하게 식고 반점도 상쾌하게 사라졌다.” 순조 14년(1813)에는 의관이 “다리에 약간 부기가 있는 듯하므로 인동차를 드시게 했다.” 미국에서는 유해식물로 지정되었고 유럽에서는 허니 서클(Honey-suckle)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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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차 / 정지용
노주인(老主人)의 장벽(腸壁)에
무시(無時)로 인동(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어 붉고,
구석에 그늘 지어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흙 냄새 훈훈히 김도 사리다가
바깥 풍설(風雪) 소리에 잠착하다.
산중(山中)에 책력(冊曆)도 없이
삼동(三冬)이 하이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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