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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마자(蓖麻子) castorbean
    초목류 wild flower/대극과 Euphorbiaceae 2008. 6. 19. 11:33

    아프리카 원산의 피마자는 일본어로 아주까리라고도 하는데 피마엽은 묵나물로 먹는다.

    열매인 피마자에서 뽑아낸 피마자유는 불건성유이고 점도가 낮으며 열에 변화가 적어 응고점이 낮다.

    리시닌이라는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어 염증 제거,설사약, 도장밥, 페인트 니스, 인조가죽과 프린트 잉크 제조, 공업용 윤활유로 사용한다.

     

     

    피마자[蓖麻子]  castorbean. 피마인. 비마(箄痲), 비마자. 아주까리(トウゴマ, 唐胡麻). 학명 Ricinus communis L. 대극과의 일년초. 남미 원산. 열대에서 다년초. 줄기는 2m. 잎의 지름 20~30cm. 아프리카 원산. 수꽃은 황색이고 암꽃은 홍색이다. (蓖 : 아주까리 피, 아주까리 비) ( : 쳇불 비, 종다래끼 비, 떼 패, 발 비, 어구 비, 시루 깔개 폐, 뗏목 패)

    피마자 http://ktk84378837.tistory.com/3044 http://ktk84378837.tistory.com/3652

     

     

    다듬이 소리   /  양주동

     

    이웃집 다듬이 소리

    밤이 깊으면 깊을사록 더 자저가네.

    무던히 졸리기도 하련만

    닭이 울어도 그대로 끄치지 않네.

     

    의좋은 동서끼리

    오는날의 집안일을 자미있게 이야기하며

    남편들의 겨울옷 정성껏 짓는다면은

    몸이 가쁜들 오즉이나 마음이 기쁘랴만은,

    혹시나 어려운 살림살이,

    저 입은 옷은 해여졌거나, 헐벗었거나,

    하기싫은 품팔이, 남의 비단 옷을

    밤새껏 다듬지나 아니하는가.

     

    피마자 등불조차

    가물가물 조을고 있을 이 밤중인데,

    안악네들 얼마나 눈이 감기고 팔이 아플가,

    아즉도 도드락 소리는 그냥 들리네.

     

    어려서는 가을밤 다듬이 소리,

    달밑에서 노래삼아 들었더니만,

    지금은 어지러운 생각 그지 없어서

    빈風七月章 다시 외여볼 흥치도 없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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