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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빈대 Euphorbia humifusa초목류 wild flower/대극과 Euphorbiaceae 2008. 7. 31. 22:39
땅빈대 Euphorbia humifusa. 대극과의 한해살이풀로 땅을 기는 모습이 빈대 같다 하여 이른다. 비단풀, 지금(地錦), 지짐(地朕), 초혈갈(草血竭), 혈견수(穴見愁), 오공초, 선도초, 승야(承夜), 야광(夜光) 같은 어려운 이름도 있다. 열매가 감 같이 보인다고 땅의감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이 일년초. 길이 10-30cm, 자르면 젖 같은 흰 즙이 나오고, 털이 나 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붉은색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난형이다. 빈대는 납작한 기생충인데 이름에서 느끼듯 땅 위를 긴다. 크기에 따라 애기땅빈대, 큰땅빈대가 있다. 주로 혈증을 다스리며, 대장경에 효험이 있다.
(아래 김수목의 시 중에 은 쥐털이손은 털쥐손이를 잘못 쓴 것 같아 고쳤음.)
큰땅빈대 http://ktk84378837.tistory.com/1047 http://ktk84378837.tistory.com/2752
땅빈대 http://ktk84378837.tistory.com/2862 http://ktk84378837.tistory.com/3927 애기땅빈대 http://ktk84378837.tistory.com/5304
황홀한 명명(命名) / 김수목
동물이름이 식물이름에 쓰이는 동물적 은유에는 국어의미론의 한 場을 채우고도 남았다
제비꽃, 털쥐손이, 노루귀, 쇠뿔고추, 섬쥐똥나무, 닭의 비짜루 같이 동물의 속성에 빗대어 지은 온전한
이름들이다
차라리 나를 땅빈대의 친구, 말똥비름의 어머니, 제비꽃의 딸, 처녀이끼의 옆집 아줌마, 할미질빵의 여편네,
미나리아재비의 情婦라고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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