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수련 Nymphaea tetragona

 

 

 

각시수련 Pigmy water-lily. 개수련, 애기수련, 학명 Nymphaea tetragona 수련목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물풀. 연못이나 습지 등에 잎을 띄우고 사는 부엽식물이다. 보통의 수련에 비해 매우 작아 지름3cm이고, 7~8월에 하얀 색 꽃이 핀다. 통기조직이 발달해 있어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와 잎을 통해서도 양분을 흡수한다. 열매는 둥근 삭과(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각 칸 속에 종자가 들어 있는 구조)인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열매가 익으면 터지면서 씨가 나온다. 보통의 연꽃과 달리 꽃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한국 고유종으로 중부지방에 분포하며 세계적 희귀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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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모네의 '수련'

 

 

흰 수련꽃 / 한승원

 

흐르는 물이 잠시 머무르면서

시끄러움과 고요를 한데 버무려놓은 그 미녀의 하얀

넋을

아십니까,

​

미녀는 잠이 많다는 속설대로

물에 뜬 채로

오후 1시쯤부터 졸기 시작하다가

4시부터 이튿날 아침 7시까지 깊은 잠을 자버리는

그녀의 잠을 깨우고 싶어 나는 안타까워합니다,

​

잠자리에 들 때에도 자고 일어날 때에도 늘 상큼하지만

저 세상 돌아갈 때는 추한 모습 보여주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깊이 수장시켜버리는 그녀

아, 그녀의 깊고 그윽한 알몸의 영원한 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