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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나무가 된 가림성 느티나무
    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08. 7. 4. 12:14

     

     

     

    부여 성흥산성(扶餘聖興山城).

    부여 가림성(扶餘 加林城)은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와 장암면에 걸쳐 세워진 산성으로  백제 동성왕 23년(501)에 세워진 산성이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4호 부여성흥산성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성의 형태는 테뫼식 산성으로 산봉우리를 둘러싸 원형으로 성벽을 구축했다. 성벽은 화강암과 흙으로 쌓았다. 2008년 1월 현재까지 확인된 성의 둘레는1,500m이고, 성벽 높이는 3~4m에 달하는데 바깥쪽은 돌로 쌓고, 안쪽은 흙을 파내면서 석축 안쪽에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안쪽에는 호가 만들어졌다.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드라마 서동요의 촬영지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 위 사랑나무는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식 명칭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높이 22m, 밑동둘레 5.4m, 가슴높이 둘레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400년 이상(추정)으로,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은 가림성(사적) 내 금강 일원이 조망되는 산성 정상부 남문지(220m)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사랑나무는 서동요 외에도 '바람의 화원', '쌍갑포차', '대왕 세종'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더욱 각광받으며 전국에서 유명한 출사지로 손꼽힌다. 

    *2021년에 천연기념물 546호로 지정되었다.

     



     사랑나무  박정원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는다

    고독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나는 그들에게 편지를 쓸 수 없으나

    그들은 내 편지를

    그들은 시원한 그늘아래 휴식을 원한다

     

    나는 그들에게 전화를 걸 수 없으나

    그들은 내 전화를 기다린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흠씬 젖은 땀방울의 희망이기를

    나는 거칠은 폭풍우에 팔 다리가 꺾이나

    그들은 뿌리채 뽑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큰 기쁨이기를

     

     

    - 박정원 시집 '꽃은 피다'(2000;시문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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