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랑원추리 Thunberg's daylily
    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08. 7. 9. 16:44

     

     

    네이버 지식in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풀이가 있어 정리를 해보았다.

    한자어로 '넓은나물'을 뜻하는 '광채(廣菜)'에서 따온 말인 것 같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萱은 '넘나믈'이라 했다.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山林經濟)」에는 '원츄리' 또는 '업나믈'이라 했다.

    수필가 손광성 님은, "원추리는 한자어 '훤초'가 변해서 된 말이다.

    원추리를 뜻하는 훤초(萱草)에서 'ㅎ'이 탈락되어 '원초'가 되었고,

    원초가 모음조화에 의해 '원추', 여기에 '리'가 붙어 원추리가 되었다.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 하여 망우초(忘憂草)라 불렀다.

    시경(詩經)에는 전장으로 떠난 님을 그리며 슬픔을 잊기 위해 원추리를 심는다고 했다.

    원추리꽃은 피었다 질 때면 꽃잎을 오므린다.

    꽃봉오리가 긴 원추형이고 활짝 피면 나팔 모양이 되었다가 질 때는 다시 봉오리처럼 오므라든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모양에서 부부의 금슬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합환화(合歡花)라 했던가.

    원추리꽃에서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정유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중국의 옛 황실에서는 꽃을 말려 베개 속을 채웠다.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성적 감흥을 일으켜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원추리를 황금의 베개를 뜻하는 금침화(金枕花)라 했는지 모른다.

    침실 뒤뜰에 은밀히 심는 것도 알고 보면 부부의 금슬이 좋아라는 뜻이 담겨 있다.

     

     

    노랑원추리 Thunberg's daylily. 백합과 원추리속의 다년초. 황화훤초, 저녁넘나물, 의남(宜男), 지인삼(地人蔘), 누로과(漏蘆果), 학명 Hemerocallis thunbergii. 꽃은 연한 노란색으로 7-8월에 핀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자라며 길이는 80-100cm이며 보통 2갈래로 갈라진다. 꽃통 길이는 2-3cm이다. 포엽은 좁은 타원형이다. 내화피편에는 가로로 가는 줄이 있다. 열매는 8-9월에 익으며 삭과로 도란형이다. 꽃은 오후 4시경에 피기 시작하여 다음날 오전 11시쯤에 진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훤초근(萱草根)은 주로 심장, 비장, 방광 질환 즉 강장보호, 대하증, 변혈증, 비뉵혈, 생남약, 소변불통, 소염을 다스린다.

    큰원추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156 골잎원추리 http://ktk84378837.tistory.com/1264

    노랑원추리 http://ktk84378837.tistory.com/2951 왕원추리 http://ktk84378837.tistory.com/662 http://ktk84378837.tistory.com/2887

     

     

    원추리 꽃 / 목필균

     

     

    하지를 넘어서자

    메타세쿼이아 숲으로 들어선 뜨거운 햇살

     

    봄부터 기다려온 원추리가

    하루 만의 아름다움을 꽃피우기 위해

    주황빛 향수를 뿌린다

     

    평화공원 모퉁이마다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담아서

    하루 만의 아름다움도 감사하다는 꽃말처럼

    원추리 꽃이 송이송이 피어나면

     

    동트면 운동하러 모여드는

    칠십 고개 할머니들이 나란히 앉아

    서로 웃으며 음계를 탄다

     

    원추리 주황빛 나팔소리처럼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