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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Magic Lily초목류 wild flower/수선화과 Amarylidaceae 2008. 8. 10. 12:27
보문산 고촉사에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나올 때에는 꽃이 없어 서로 그리워만 한다. 相思! 그리하여 호사가들은 꽃잎 하나도 지나치지 못하고 말을 만들어낸다. 선암사, 불갑사 그리고 용천사 같은 절은 석산 혹은 꽃무릇이라는 상사화가 군락으로 심어져 있다. 도를 닦는 스님들에게 이루지 못할 사랑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일까.
상사화(相思花) Magic Lily, 개난초, 개가재무릇, 학명 Lycoris squamigera.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초. 일본 원산. 키는 60cm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cm, 길이 30cm이다. 너비가 2.5cm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서 핀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비늘줄기를 石蒜(석산)이라 하며 주로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고 통증에 효험이 있다. 候風(후풍-마비풍의 경증, 인후카다르), 水腫(수종), 癰疽腫毒(옹저종독), 정창, 누력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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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思花 / 이동순
꽃보다 먼저 잎은 지고
빈 천지에 바람만 도는데
꽃은 저 홀로 피어
하루종일 연분홍
저희들 한 대궁으로
생겨나고서도
어이 잎 먼저 저물고
꽃은 나중에 벙그는지
저희들 한 뿌리에
터 잡고 가쁜 숨 뱉으면서도
어이 꽃과 잎들은
서로 만나지를 못하는지
이 꽃만 보면 아무렴
죽은 문둥이 형님 생각에 목메이누나
그래 그래 목이 잠겨
말도 안 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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