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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Incilaria bilineata동물 Animal/연체동물 軟體動物 Mollusca 2008. 8. 25. 15:34
민달팽이 Incilaria bilineata. 괄태충(括胎蟲). 복족강 병안목 민달팽이과. 몸 길이는 약 4~5cm, 너비는 약 1cm 정도이다. 껍데기는 퇴화되어 없어졌고, 등에 연한 갈색의 외투막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몸의 등 부분에는 3줄의 검은색 가로선이 있고, 검은색의 점이 몸 전체에 불규칙하게 나 있으며, 아래 배 부분은 회백색으로 되어 있다. 달팽이와 비슷하게 뿔처럼 생긴 두 쌍의 촉각(더듬이)가 있고 짧은 한 쌍은 후각기관이고, 긴 한 쌍은 명암을 판별하는 눈이 있다. 위험을 느꼈을 때는 몸 전체를 둥그렇게 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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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 임채우
이것은 우화가 아니다
이것은 꿈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결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니다
이것은 바닥 모르는 절망에서 터지는 절규다
인터넷에 나타난 돌발 영상 하나
교활한 혀를 날름거리며 다가가는 뱀 한 마리
끈적거리는 무방비의 민달팽이를 보자
두 아가리 한껏 벌려 지 몸통보다 큰 민달팽이를 삼킨다
민달팽이 죽어라 하고 몸을 웅숭그리고
삼켰다간 다시 뱉고 삼켰다간 다시 뱉고
마침내 먹잇감을 눈앞에서 포기하고 스르르 물러나는 뱀
민달팽이는 암수한몸
숲의 습한 곳이나 배추밭에 흐늘거리는
등딱지가 없는
느려터지고 흉물스러운
세상에 그리 해롭지 않은
그냥 연체동물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민달팽이라네
부모가 수천만 원 들여 대학 공부를 시켜도
취업이 되지 않아 집 나와 고시촌 쪽방에서
지 가슴 파먹으며 웅크리고 지낸다네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 삼포세대
민달팽이는 암수한몸
이성을 만나도 불꽃이 일지 않아
칩거의 연체동물이지 사람이 아니라네
한번 달팽이는 영원한 민달팽이
사악한 시대가 너를 삼킬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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