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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둥글먼지벌레 Amara gigantea Motschulsky
    동물 Animal/딱정벌레 beetle 2008. 8. 27. 11:32



    큰둥글먼지벌레 Amara gigantea Motschulsky. 먼지벌레과. 몸 길이 17.5~21mm. 몸 전체가 광택이 나는 흑색인데, 겹눈 안쪽에 긴 털이 나 있고, 딱지날개에 뚜렷하지 않은 여러 개의 가는 세로 줄무늬가 있다. 가는청동먼지벌레와도 닮았다.

    딱정벌레는 딱정벌레과에 딸린 곤충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갑충류라고도 한다. 한 쌍의 앞날개는 딱딱해서 날지 않을 때는 접어서 잔등에 놓으며, 그 밑에는 얇은 뒷날개 한 쌍이 숨겨져 있는 곤충들을 통틀어 딱정벌레라고 한다.
    길앞잡이 · 딱정벌레 · 물방개 · 물매암이 · 송장벌레 · 길쭉벌레 · 무당벌레 · 수시렁이 · 물땅땅이 · 반딧불이 · 표본벌레 · 비단벌레 · 방아벌레 · 목대장 · 꽃벼룩 · 가뢰 · 잎벌레 · 하늘소 · 바구미 ·사슴벌레 · 풍뎅이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지구상에 35만 종이 서식하고 있다.

    큰둥글먼지벌레 http://ktk84378837.tistory.com/2722 노랑하늘소붙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886


     

    딱정벌레 / 김영국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 햇살 사이로

    빌딩 숲을 자동차들이 뽀얀 매연을 일으키며 대차게 질주한다

    새벽 식사로 먹은 빵 한 조각이 목에 다 넘어가기도 전에 어디론가 떠밀려 가고 있다

    올림픽 도로를 타는 곡예사들은 귀여운 아이의 아빠며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노부모에겐 물가에 내놓은 어린 자식일 뿐이다

     

    사막의 딱정벌레는 사구를 향하여 맹목적이다

    수컷이기 전에 돌아온다는 본능이 없다

    어디로 가건 어디서 맴 돌 건 벌레들에게 비치는 시야는 한 뼘 순간조차 아득하다

     

    한강 시월드란 곳엔 물의 사막이 있다

    맘껏 젖지 못한 지느러미들이 죽은 동족의 양분을 주는 대로 섭취하며 살아간다

    유리벽 하나로 마주한 그들의 갇힘이 관조를 주 듯 질주 또한 가깝지만 멀리서 미끄러진다

    밀려드는 사물에 꽁무니만 쫓는 더듬이 저들 머리엔 곁눈이 존재하지 않는다

    얕은 물밑이 아래로 꼬나 보듯 훤하지만 앞질러 갈 수는 있어도

    스스로 뒤돌아 보지 못한다

     

    도시 속으로 벌레들은 미어져 가고

    잿빛 태양은 길바닥에 나둥그러진 채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다시는 떠 오르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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