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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삼덩굴 Humulus japonicus
    초목류 wild flower/삼과 Cannabaceae 2008. 8. 30. 09:27

     

     

     

    환삼덩굴 japanese-hop, 한삼덩굴, 껄껄이풀, 범삼덩굴, 갈늑만(葛勒蔓), 흑초(黑草), 내매초(來莓草), 천장초(穿腸草), 학명 Humulus japonicus, 삼과의 한해살이덩굴풀로 길이 2∼3m, 온몸이 가시투성이라 옷이고 몸에고 달라붙는 들이나 길가에 나는 잡초다. 잎은 마주나며 긴 잎자루 끝에 달려 손바닥처럼 5∼7개로 갈라진다. 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7∼8월에 잔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암수딴그루의 단성화로 달려 핀다. 황록색인 수꽃은 수술은 각각 5개씩이다. 화려하고 멋드러진 수꽃에 비해 암꽃은 역시나 수수하고 뭉툭하다. 녹색인 암꽃은 수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혈압을 낮추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이질, 방광염, 요도염, 요로결석, 부스럼에도 효과가 있다.

    환삼덩굴 http://ktk84378837.tistory.com/502 http://ktk84378837.tistory.com/2707


     

    환삼덩굴  /  박정원

     

     

     

    시가 막 쏟아져 스스로 걸어올 때 난 그대를 생각한다 어디 긁히지는 않았는지 심하게 상처받진 않았는지

    생뚱맞지만 왜소하지 않은 모양새로 맞고 싶어 내 치부의 우물 을 더, 더, 더 깊이 파내려갈 때

    차바퀴에 깔리진 않을지, 못된 손모가지에 뚝뚝 잘려나가진 않을지, 가령

    마음 가는대로 따라오라 하거나 따라 들어오지 않을 때 일어섰다 앉았다 담배 한 가치 물어보며 집주변 언저리를 돌고 돌아 못먹는 술집 근처에서 뱅뱅 돌다가

    왜 쓸까 왜 쓸 수밖에 없을까, 내 속의 먹장구름들에게 건네는 우문(愚問)처럼

    위태롭게 그대를 경배한다

    누구를 위해 쓰나 차라리 멀찌감치 붓의 발뒤꿈치를 꼿꼿이 세워 깨금발로 수없이 서봐야 되나

    가까운 거리라지만 결코 가깝지 않은 그대

    멋진 몽상가는 절대로 가시를 숨기지 않는다

    헛디딘 촉수에 소스라쳐 내려다보니

    환(幻)이란 기호가 밟힌다

    도처에 깔렸는데 미처 몰랐구나

    심한 생채기 후, 늘

    내 지나온 뒤쪽에서 꼬나보던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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