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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업[生業]
    기타 etcetera 2008. 10. 3. 21:46








    고향이 그리웠던가 초등교장인 홍선생님의 고향이 서천이라며 갑자기 잡아 끈 홍원항은 전어축제가 한창이다.

    전어 맛이 일품이기는 한 모양이라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현수막까지 걸렸다.

    요즘은 그 맛을 못잊어 집 나갈 생각도 않는다는 농이 오간다.

    열 마리 올라간 구이 한 접시가 25,000원이고 전어회와 전어무침은 27,000이란다.

    출사비용을 10,000원씩 갹출하던 관습이 있어 구이와 회를 한 접시씩 9명이 나누어 먹었다.

    공기밥이야 1,000원씩인데 된장찌게 하나 없어 먹는둥 마는둥 하고나니 회원들께 미안하다.

    하늘이 푸르다.

    부두를 따라 빨간 등대가 있는 곳으로 발을 옮긴다.

    게잡이를 끝낸 어부 내외가 꽃게를 뜯어내고 부두 한쪽에서는 아낙들이 그물을 수선하고 있다.

    홍원항은 살아 숨쉬더라.




    서천 홍원항(洪元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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