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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나무 Bumald's bladdernut
    초목류 wild flower/고추나무과 Staphyleaceae 2009. 5. 10. 21:19




    지리산 달궁계곡의 고추나무다.

    그래서 그런지 산골처녀처럼 순박하고 싱싱하다.

    고추나뭇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개절초나무, 미영꽃나무, 매대나무라고도 한다.

    열매의 모양이 고추를 닮진 않은 것 같은데 왜 고추나무일까?

    고추가 열리지 않는 고추나무란 이름은 신비롭기만 하다.

    닭갈비엔 닭갈비가 없는 것처럼 고추나무에도 고추는 없다.

    열매가 고추처럼 매운 걸까?

    잎이 고추의 잎처럼 생겼나?

    잎은 식용하고 목재는 젓가락이나 땔감으로 쓴다.

     

    아래는 고추나무의 열매.


    고추나무 Bumald's bladdernut 노박덩굴목 고추나무과의 소교목. 개절초나무, 미영다래나무, 매대나무, 고치때나무, 까자귀나무. 학명 Staphylea bumalda DC.  높이 3 ~ 5m. 봄에 흰꽃 피우고 가을에 열매 맺는다. 의저(歪底, oblique)가 가지과의 고추잎과 비슷하다 하여 고추나무라 부른다. 열매의 모양에서 숫명다래나무와 명다래(목화 열매)와 미영다래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과실 또는 根을 雀沽油(작고유)라 하며 乾咳(건해), 産後瘀血不淨(산후어혈부정)에 사용한다.

    고추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93 http://ktk84378837.tistory.com/2264 
     

     

     숲에서 생각함  /   김영준

     

    죽음도 저 같이

    풀벌레 울음소리이거나

    작은 개울물 소리이거나

    먼 데서 밀려오는 바람소리이거나

    혹은 너무도 어두워 어둡지 않은 밤하늘이었으면

    하는 생각 중에

    비 내린다

    죽음도 저 같이

    고추나무 말채나무 국수나무 쉬나무 같은

    이름으로만 남을 수 있다면

    작살나무 층층나무 귀룽나무 같은

    이름으로 떠돌아 일일이 기억되지 않는다면

    하는 생각 중에

    어디선가 새 한 마리 할喝, 짖고 간다

     

    수록시집 나무 비린내 ( 천년의시작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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