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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루 Crimson Glory Vine
    초목류 wild flower/포도나무과 Vitaceae 2009. 5. 30. 11:20

    조선조 초기에 편찬한 <악장가사>에 고려시대 가요인 [청산별곡] 1장.

    살어리/살어리/랏다. // 靑山애/살어리/랏다.//
    멀위랑/다래랑/먹고, // 靑山애/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멀위>머루, 다래는 깊은 산의 계곡에 자란다.

    머루와 다래가 있는 청산에서 살고 싶다는 노래다.

    머루와 다래를 식량으로 따먹고 사는 생명체는 짐승이다.

    사람도 인간이기 전에 짐승이다.

    짐승과 같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인간이 되고자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나 인간이 될려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원한 꿈일 것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이러란 노력은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사람은 짐승도 아니고 인간도 되지 못한 괴물로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 적응력이 좀 떨어지는 짐승에 가까운 인간들이 자연을 더욱 그리워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에 가까운 짐승들은 현실에 보다 쉽게 적응해서 인간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시대와 사람은 변하였어도 현실은 변함없이 그대로임을 알 수 있다.

    [청산별곡.의 지은이도 현실적응능력이 뒤떨어지는 인간짐승이었을 것이다.

    짐승처럼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졸리고 졸리면 잠이나 늘어지게 잤으면 좋겠다는 자유로움.

    게으름은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가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본능이다.

    천적이 없는 생명체는 짐승인간 뿐인데 게으름을 즐기지 못하고 거부한다.

    거부하는 행위은 인간이고자 꾸는 꿈이요 의지다.

    꿈을 꾸는 한 인간은 짐승일 수 없다.

    짐승은 꿈을 꾸지 않는다.

     

    머루 Crimson Glory Vine, 영욱(蘡薁). 목룡(木龍). 포도과 머루속, 포도과 개머루속 잎은 어긋나고 홑잎이며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6월에 황록색의 오판화가 꽃자루 밑 부분에서 덩굴손이 발달한다. 9~10월에 지름 8mm 정도의 둥근 장과가 달려 흑자색으로 익는다. 어린순과 열매를 식용한다. 열매 산포도(山葡萄)는 주로 간경과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며, 소화를 돕는다.  

    머루 http://ktk84378837.tistory.com/2185 개머루 http://ktk84378837.tistory.com/4055 

    새머루 & 개머루 http://ktk84378837.tistory.com/159 가새잎머루 http://ktk84378837.tistory.com/4056  


     

    산머루   /   유희봉

     

     

    그 여인을 처음 보던 날

    청순하고 상냥한 모습에

    나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산머루꽃이 그리웠다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가난한 이들을 어루만지는

    산풀 향기 그윽한 그대는

    포도잎처럼 부드럽지만

     

    뜻이 분명한 그녀를 만났을 때

    자연의 넉넉한 풀숲

    담담히 살아가던 산머루

    상큼한 맛 맑은 꽃 한 송이

     

    풀빛이 물든 덩굴손

    나를 감아 주며 해맑은 살결

    빛나는 눈빛에 두근거리던 가장자리

    노란 색을 띤 원추형 꽃 한 송이

     

    풀냄새 폴폴 풍기는 감성으로

    후회 없는 선택의 길을 걷고 있는

    임이 담아 보내준다면

    머루주 한 병 단숨에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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