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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나물 Leibnitzia anandria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9. 10. 6. 12:35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가을에 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솜나물이나 솜방망이는 대표적인 봄꽃의 반열에 든다. 그런데 정말 재미난 것은 가을에 대한 이 국화과 집안의 핏줄(?)때문인지 솜나물은 지금과 같은 봄이 아니어도 가을에 또 한 번의 꽃을 피운다. 말하자면 두 번 꽃을 피우며 사람들이 식물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을 벗겨준다. 요즈음 보았던 봄꽃들은 키가 한뼘 정도지만, 가을에 피는 꽃들은 키고 무릎 높이정도 자랄 만큼 크고, 잎 가장자리는 아주 크게 갈라졌으며,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꽃가루받이에 성공하여 열매를 맺을 욕심에서인지 꽃이 벌어지지 않고 스스로 결실하는 폐쇄화를 갖는다. 쓰임새를 보면 역시 이름에서 모든 것을 말해주듯 나물로 이용한다. 약으로 쓰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대정초(大丁草)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데 보통 식물체를 말렸다가 물에 다리거나 술에 담가 먹기도 하고 찧어서 상처에 바르기도 한다. 습한 기운을 없에거나 해독, 마비등 여러 증상에 쓴다. - 이유미

    솜나물 Leibnitzia anandria. 초롱꽃목 국화과의 다년초. 대정초(大丁草), 흰섬유와 같은 털이 밀생하여 솜나무, 열매를 부싯돌에 얹어 담뱃불을 붙이기도 하여 부싯깃나무, 까치취라고도 한다. 높이는 10~20cm. 흰색의 꽃은 봄가을에 두 차례 피는데 봄에는 설상화, 가을에는 폐쇄화로 난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있고 양끝이 좁다. 열매는 수과로 방추형이며, 흰색의 관모를 가진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거풍습, 사지마비, 천식, 해독, 해수에 효능이 있다. 함경도 바닷가에서 자라는 웅기솜나물, 풀밭에서 자라는 풀솜나물이 있다.  

    솜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325 https://ktk84378837.tistory.com/1853  http://ktk84378837.tistory.com/2388

     

     

    솜나물 / 김종제

     

     

    목만큼 긴 자루의

    거울을 들고

    요리조리 뜯어봐야

    나무랄 데 없다

     

    순백으로 가꾼 마음

    하늘에나 드릴까

    피보다 진한 정열

    흰색 뒤에 숨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거들떠도 아니보고

    무에 먹을 게 있다고

    나물꾼만 반기네

     

    보송보송 솜털은

    이불 한채감은 되고

    갈잎 솔잎 그도 벅차면

    돌무더기 틈도 마다 않는데

     

    아직도 세상은 이른가

    햇빛 아래 춤추고

    살아있음을 노래하며 어우러질 그 날

    외로와서 괴로웁고

    어려워서 서러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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