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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뻐꾹나리 Tricyrtis macropoda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09. 10. 7. 13:29
무늬뻐꾹나리 두견초(杜鵑草). 훈몽자회에 鴶 버국새 알 , 鳲 버국새 시 자가 있으니 뻐꾹새를 이르는 말이다. 뻐꾹나리의 무늬가 뻐꾸기의 가슴무늬를 연상시키기에 붙은 이름이다. 학명 Tricyrtis macropoda 백합과 뻐꾹나리속의 다년초. Tricyrtis dilatate, Speckled Toadlily. 키는 50~100㎝. 꽃은 7~8월에 피며, 흰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꽃 하나에 암술과 수술을 동시에 갖고 있는 암수한꽃이고, 꽃받침과 꽃잎이 분화되지 않고 꽃덮이로 합쳐져 있다. 열매는 10~11월경에 달리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생긴 씨방에는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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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나리 / 김종태
네가 먼저인지 내가 먼저인지
따질 필요도 없이 둘이 같이라 치자
하늘로 치솟은 미친 욕망
거기까지는 그래 본능이라 치자
그렇담 남들처럼 다정하면 어때서
나를 따르는 척 하다가
너는 삼천포로 빠져
세 갈래로 갈라지더니
아예 여섯 갈래로 흩어져
온천지사방에 촉수를 뻗친다
너야 단단한 집에서 또 벽을 쌓으며
얼룩덜룩 요란한 화장을 하고
나랑은 같이 할 수 없는 인연이라고
먼 네 하늘을 쳐다보며
잔망스러운 벌나비를 찾는데
나 싫다는 너, 나도 싫다
너를 위해 흘려줄 눈물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단다
고개 숙여 내 욕망은 땅을 향하고
고개 들어 네 꿈은 하늘을 헤매거라
어쩌다 너와 나 한 역사를 이루지만
살다보니 너와나 남남처럼
고개 외로 꼬지만
나는 또다른 너이고
너도 바로 어제의 나란다
그런 것도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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