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토란(黑土卵) Colocasia esculenta

 

흑토란(黑土卵) Colocasia black magic. 물토란, 학명 Colocasia esculenta. 천남성과의 외떡잎여러해살이 수생식물. 키 1m. 엽신은 넓은 타원형이고 기부가 깊이 들어가고 양끝이 쳐진다. 잎과 줄기가 토란을 닮았으며 물에서 자라므로 물토란, 줄기가 검어서 흑토란이라 한다. 가을에 꽃이 핀다. 엽병은 짙은 녹색 또는 자갈색이다.  8~9월에 꽃이 피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 불염포는 곧추 서고 융수화서는 암꽃, 중부에 헛수꽃, 상부에 수꽃이 나고 수술은 6개이다. 잎이 수평이거나 잎끝이 위로 올라가고 뾰족하고 단단하며 광이 나면 알로카시아(Alocasia), 잎끝이 아래로 향하고 둥글며 무광택인 콜로카시아(Colocasia)로 구분한다. 콜로카시아 아피니스 제닝시 Colocasia affinis 'jenningsii'도 줄기가 검어서 구별이 쉽지 않다. 

토란 http://ktk84378837.tistory.com/504 흑토란 http://ktk84378837.tistory.com/1849

 

 

토란土卵국 /  반기룡

 

 

어머니 지극정성과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산고産苦가 주저리주저리

묻어있는 우웃빛처럼 뽀오얀 국

 

허리가 휘이도록 일군 푸르른

열정 그리고 걸작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조리 섭생에 이르도록

흙의 알갱이로 이루어진 합집합

여름철 보신탕에

굵은 줄거리 한 묶음

우두둑 집어 넣으면

걸죽하게 씹히는 그 맛

흙달걀국은 시골풍경을 자극하고

잊혀진 미각을 돋우던 착한 조미료

흙에도 알을 고분고분

품고 있는 위대한 그 이름

토란土卵

토-란土-卵

토오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