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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왜나무 Japanese Coral Tree
    초목류 wild flower/인동과 Caprifoliaceae 2009. 10. 17. 22:27


    아왜나무 Japanese Coral Tree. Sweet viburnum, 학명 Viburnum odoratissimum var. awabuki .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상록소교목이다.  키 5~9미터.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고 표면에 윤채가 있고 뒷면에 털이 있고 잎자루는 붉은빛이 돈다. 꽃은 6 ~ 7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로 2쌍의 잎이 있는 일년생가지 끝에 달린다. 콩알 굵기만 한 빨간 열매가 붉은 산호를 닮았다고 하여 산호수다. 이 나무가 불에 탈 때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보글보글 거품을 만들어 놓는데 일본 사람들은 ‘아와부끼(거품을 내뿜는 나무)’라고 했다. 우리가 이것을 아와나무로 부르다가 아왜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종명에 awabuki 가 남아 있다. (박상진) 그런데 요즈음 이 아왜나무가 이러저러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이유인즉 한 TV 프로그램에서 누군가가 “아! 왜~ ”라는 말을 유행시킨 덕분에 ‘아왜’나무란 이름이 갑작스럽게 재미있는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 하지만 아왜나무란 이름의 진짜 유래를 알고 나면 마냥 재미있어 할 일도 아닌 듯하다."(이유미,우리풀 우리나무)설상가상 이런 유머로 시를 쓴 작가도 있다.(아래 김태수의 아왜나무)사실 아왜나무란 이름은 한자로 산호수(珊瑚樹)라고 하는데 제주에서 자라는 자금우과의 산호수와 혼동이 있다.

     아왜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805

     

     

    아왜나무   /    김태수

     

     

    그 나무 있잖아?

     

    꽃시샘에 흙바람 부는 날

    오르막길 담벽 모서리 마다

    청청한 잎사귀 얹어 놓았네

    여린 가지에 자줏빛 수액을 담고서

    누군가 아픈 발자국 찍어놓은 길 위에 그늘을 드리우네

    유월에 피는 꽃잎으로 위로해주리라 약속하며

    길 가로 나서서 꽃술을 자랑하지 않아도

    삶의 남루함이 제 탓인 양 윤기나는 잎사귀로

    울타리가 되어주네

    늘 앞만 보고 성급하게 길을 가는 나에게

    햇빛이 물방울처럼 튕기는 잎사귀를

    천금의 무게인 양 흔들며 넌지시 일러주네

    생활 속의 감동은 잔잔해야 하고

    의문은 너무 깊지 않아야 좋다면서

     

    늘 나의 길목에 서 있어주면 좋을

    아!

    왜?

    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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