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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천남성 Asian jack-in-the-pulpit초목류 wild flower/천남성과 Araceae 2012. 5. 24. 14:08
무늬천남성 Asian jack-in-the-pulpit. 천남성과 천남성속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risaema thunbergii Blume. 잎에 무늬가 있으나 없는 경우도 있다. 잎은 1개이며 엽병이 있고 소엽은 9~17개이며 선상 피침형이고 톱니가 없으며 아래 위로 물결모양이다. 5월경에 꽃대가 나와 이삭꽃차례가 달리며 포는 흑자색이 돌고 상반부는 밑으로 처지면서 끝이 실처럼 가늘어진다. 꽃차례는 윗부분이 흑자색이고 밑부분은 굵어지다가 밑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꽃은 이가화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수축면(穗軸面)에 밀집하며 빨갛게 익는다. 덩이뿌리를 天南星(천남성)이라 하며 거담제 및 진경제로 사용한다
넓은잎천남성 http://ktk84378837.tistory.com/4716 큰천남성 http://ktk84378837.tistory.com/4573
큰천남성, 점박이천남성, 두루미천남성 http://ktk84378837.tistory.com/270 두루미천남성 http://ktk84378837.tistory.com/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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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59 http://ktk84378837.tistory.com/3692 우산천남성 http://ktk84378837.tistory.com/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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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체왓 숲 천남성 / 박몽구
서귀포 이중섭네 집을 찾아가는 길에
머체왓 숲에 들렀다
제주도 토박이들이 살던 마을이 있다 해서
길을 막는 고사목들 찔레덩굴 들 헤치며
가까스로 찾아 들어갔더니
뜨거운 침묵이 와락 달려든다
사삼 토벌대가 다녀간 지 반백년이 되었어도
아직 온기를 간수한 막사발
엉덩이 데일 듯 따끈한 아궁이 들이
물질 나간 주인을 기다리며
해쓱하게 목을 빼고 있다
수류탄처럼 묻힌 감자 한 톨까지 징발해 가고
이 빠진 그릇에 담을 것이라곤
남아 있지 않은 한겨울
키 작은 천남성 몇 송이
주인이 사라진 집을 지키고 있다
빨간 루주를 바른 입술
그대로 부끄럽게 두면
어두운 숲길 열어 한라산 훤한 이마 보일 때까지
향기 나눠 주겠지만
나를 겁탈하려 들면
독배를 삼키고 말리라
제 집을 지키며
외지로 나간 남자 기다리고 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더욱 매끄럽게 목선을 다듬고 있다
구식 총을 든 일본군이 와도
이어도 거센 파도를 자르며
미군이 인정머리 없이 개머리판 휘둘러도
빨란 루주 지우지 않은 채
잔설에 발목 담근 채 제자리 지키고 있다
멀리서 바라볼 때는
온몸으로 눈보라를 이기며
더 없이 맑은 향기 건네다가도
허락도 없이 입술을 빼앗으려 들 때면
선연하게 독을 뱉는
천남성 꽃 위로 겨울이 비켜간다
역사 교과서에서 찢겨져 나간
한라산의 맨얼굴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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