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물머리 소경풍경 landscape 2010. 1. 30. 10:13
양평군에 위치했던 나루.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운길산역과 양수역 사이의 작은 섬에 위치해 있다. 현대에는 양수대교와 신양수대교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나루의 역할은 잃어버렸지만, 유원지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바로 옆에는 경기도 지방 정원으로 지정된 연꽃이 세미원이 있다. 두물머리에서.
두물머리 만남의 광장 / 박태강
헤어지고 떨어져 지난 지 얼마든가
그립고 보고픔이 너무나 크고 커
눈물로 지새운 수많은 세월
같이 살든 부모 형제 친구 연인
손잡고 오다
떨어져 헤어진 지 수십 년
각기 다른 길로 오다
두물머리 넓은 평원에서
만나 물 구비 치고 아우성
지켜본 물고기들의 축복 속에
서로가 서로를 껴안고
한판 사랑 놀이를 벌이노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손잡고 굳게 말하지만
흐르는 세월 막을 수 없어
세월 타고 또 흘러간다
참고사항 : 복사꽃 향기되어 2006년 12월 (씨알의 소리)
'풍경 landsca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아 본 거문(巨文)- (0) 2010.02.10 녹아 내리는 겨울 (0) 2010.01.30 강냉이와 빙어(氷魚)- (0) 2010.01.24 소양호(昭陽湖)는 노천탕 (2) 2010.01.24 의암호(衣岩湖)는 거대 온천 (0) 201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