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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Siberian Hazel초목류 wild flower/자작나무과 Betulaceae 2010. 3. 31. 08:20
개암나무 Hazel 깨금, (榛, 榛樹), Siberian Hazel, 榛, 산반율, 진율,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개암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는 약간 갈라졌으며, 갈라진 곳은 잔톱니처럼 되어 있다. 잎의 길이와 너비는 5~12cm 정도이며, 꽃은 암꽃과 수꽃이 잎이 나오기 전에 따로따로 핀다. 밤보다 조금 못하다는 뜻으로 ‘개밤’이라고 불리다가 ‘개암’이 되었다. 개암은 단백질과 당분이 풍부하여 맛이 고소하며, 지방이 많아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 이용하는 만큼 훌륭한 야생 견과다. 진자(榛子)라고 하며 이는 기력을 돕거나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쓰인다. 수꽃이삭 또는 화분을 민간에서 부스럼, 단독, 습진, 화상, 동상, 젖앓이, 타박상 등에 외용하고 간염복수, 신염부종에 쓴다. 잎 끝이 난티나무 잎처럼 평평한 난티잎개암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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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 안갑선
한적한 낙엽 지는 숲
소곤소곤 밀담 나누며
한올 한올 풀어헤친
개암 나무 헐벗은 모습.
겨울은 야시럽게 바라볼 수가 없던지
어제부터 보드러운 나체에
하얀 옷을 입히었다.
짖게 깔리었던
산 허리 마 져도
백옥으로 채색하고
늘씬한 개암나무의
보일듯 보일듯한 멋은
아리따운 아가씨 모습처럼
꿈틀대는 허리선은
멋진 흰 파도처럼 일렁인다.
시집 그대 가슴 밖의 내 마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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