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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기나무 Chinese Redbud
    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10. 5. 6. 20:03

     

    박태기나무 Chinese Redbud. 자형(紫荆), 형수(荊樹). 밥을 튀긴 것 같다고 밥튀기>박태기란다. 밥풀데기가 다닥다닥 붙은 것 같다고 박태기다. 배고프던 시절 얘기다. 이밥나무>이팝나무나 조밥나무>조팝나무와 같은 구조라 보겠다. 지금은 쌀이 남아 돌아 처치가 곤란한 세상이다. 서울경제신문엔 넘쳐나는 쌀 쌀 쌀 소비가 '米德' 이란 제목이 떴다.  한겨레신문엔 남아돌아 갈 곳 없는 쌀이라는 제목 아래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쌀 시위 사진이 실렸다. 정부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30% 싸게 공급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방송에선 쌀값대란 올 것인가 고 걱정반 불안 반 말이 터졌다. 북한에선 그런단다. 쌀 남아돌아 걱정이라면서요? 한 마디로 격세지감이다. 경제 발전과 과학 기술의 혜택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박태기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555 박태기나무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1667

     

     

    박태기꽃 터지다   /    홍해리

     

     

     

     

    누가 태기라도 쳤는가

    가지마다

    펑펑펑

    박 터지는 소리

     

    와글와글

    바글바글

    우르르우르르 모여드는

    시뻘건 눈들

     

    조팝나무도 하얀 수수꽃다리도

    휘청거리는 봄날

     

    “뻥이야!”

     

    “펑”

     

    먼 산에 이는 이내

     

     

     

    韋員外家花樹歌  잠삼(岑參, 715-770))

     

     

    올해 꽃 지난해와 같이 곱기만 한데 / 금년화사거년호(今年花似去年好)

    지난해 왔던 사람 올해엔 늙어버렸구나. / 거년인도금년도(去年人到今年老)

    한번 늙으면 꽃과 같지 않음을 처음 알았으니 / 시지인로불여화(始知人老不如花)

    떨어진 꽃도 아까워라, 그대여 쓸지 말게나 / 가석낙화군막소(可惜落花君莫掃)

     

    그대 집 형제들 당할 수 없구나 / 군가형제불가당(君家兄弟不可當)

    열경에 어사 상서랑으로 줄줄이 고관일세. / 열경어사상서랑(列卿御史尙書郞)

    퇴궐하면 박태기꽃 아래에 언제나 손님들 모이니 / 조회낙화항회객(朝回花底恒會客)

    꽃잎 가득한 옥항아리의 봄 술이 향기롭도다. / 화박옥항춘주향(花撲玉缸春酒香)

     

    *花(화)=자형수(紫荊樹, 박태기나무)를 가리키며 화수회(花樹會), 화수지락(花樹之樂), 형수부생(荊樹復生)의 유래가 되었다.  기계유씨(杞溪兪氏)포럼 | 화수회의 유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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