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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며느리밑씻개 Prickle tearthumb초목류 wild flower/마디풀과 Polygonaceae 2010. 8. 24. 09:50
며느리밑씻개 Prickle tearthumb. 가시덩굴여뀌, 가시메밀, 낭균(廊菌), 사불검(蛇不鈷). 북한명 사광이아재비, 길이 1-2m. 잎은 어긋나기하고 삼각형이며 갈고리가시가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서 7-8월에 분홍색 적색으로 피며 수술은 8개, 암술은 1개이며 꽃잎이 없다. 어린 순을 식용하고 전초를 廊茵(낭인)이라 하며 行血散瘀(행혈산어), 消腫解毒(소종해독)의 효능이 있다.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하기도 한다. 고부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살았던 우리네 옛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애환이 깃든 풀이다. 페미니즘시대에 며느리밑씻개니 며느리배꼽이니 입에 담기 민망할 때도 있어 바꾸자는 주장도 만만찮으니 며느리밑씻개는 사광이아재비로, 며느리배꼽은 사광이풀로 사용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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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 강희창
어머니
내 핏줄도 아닌 어머니
아들 온전히 내어주기가
눈알 빼주는 일인 줄 알지만
손주 보시려면 어쩌겠어요
시큼털털 시집살이
잘해도 미운 짓인 걸
남들은 며늘아기 추키던데
거칠어가는 제 까짓이
가시 돋친 마른 살림에
무슨 영화를 낼 수 있으리오
눈물 젖은 솜이불에 떨군
하혈下血 몇 방울,
수세미 같은 날에
그 꽃 피거들랑
젓니 갓난 손주 데불고
내뺀 줄 그리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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