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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Devil’s-tail tearthumb초목류 wild flower/마디풀과 Polygonaceae 2010. 7. 10. 21:48
요즘 세상이야 젊은 여자가 배꼽 내놓는 것이 흉이 아니지며느리배꼽 이름 나왔을 조선시대나 식민지시대라면쉰내 나는 쉰 세대가 보기에 세상 노래졌을 일이다.속으로는 참 곱구나 싶어 쾌재를 불렀을 법하다.금상첨화라고 사자성어 써도 될까나?옴팍한 하트형 배꼽도 이뻐 죽겠는데 저건 뭐냐.무슨 멋을 내느라고 에머랄드까지 밖았으니 숨이 칵 막히고 말았겠다.그런데 세상 묘한 일은 예쁜 것일수록 가시가 많다는 사실이다.척추 마디 마디에 가끔 박힌 장미쯤은 일도 아니다.어디 감히 손을 대랴고 팔이며 다리며 온통 가시투성이다.눈으로만 봐도 까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이 며느리배꼽이다.
며느리배꼽 perfoliate-knotweed. 마디풀과 여뀌속의 덩굴성 일년초. 북한명 참가시덩굴여뀌. 학명 Persicaria perfoliate 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엽병이 잎 밑에서 약간 올라 붙어 있어 배꼽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전초 뇌공등(雷公藤), 용선초(龍仙草), 호설초(虎舌草), 강판귀(扛板歸)는 利水(이수), 消腫(소종), 淸熱(청열), 活血(활혈), 해독의 효능이 있다. 이명으로 사광이풀이 있는데 며느리밑씻개를 사광이아재비라 하는 것처럼 줄기와 잎에 난 갈고리같은 가시가 살쾡이의 매서운 발톱이 연상되어 부른 이름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페미니즘시대에 며느리밑씻개니 며느리배꼽이니 입에 담기 민망할 때도 있어 바꾸자는 주장도 만만찮으니 며느리밑씻개는 사광이아재비로, 며느리배꼽은 사광이풀로 사용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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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http://ktk84378837.tistory.com/2027 흰며느리밑씻개 http://ktk84378837.tistory.com/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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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 淸浪 장팔현
층층이 푸른 삽자루 달고
무거운 줄 모르고 한 여름 잘도 지새는구나
그대 향기 맡고파
한 잎 두 잎 따서 맛 보면 시큼한 그 맛
가을 되면
턱잎 위에 둥근 열매 아기 감싸듯 푸근히 안고 있네
그 모습
마치 며느리가 아기 안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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