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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계수 月桂樹 Laurus nobilis
    초목류 wild flower/녹나무과 Lauraceae 2023. 7. 3. 21:58

    월계수 月桂樹 Laurus nobilis. 영명 laurel. 녹나무과의 교목. 지중해연안 원산. 높이 15m. 감람수. 나무껍질은 짙은 잿빛이며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로서 길이 약 8cm로 짙은 녹색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향기가 나며 4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잎이 달린 가지로 월계관을 만들어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피티아 제전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말린 잎은 베이 리프(bay leaf)라고 하며, 향기가 좋아서 요리나 차에 넣는다. 관상수로 심으며 민간에서는 열매와 잎을 건위제나 종기를 없애는 약재로 쓴다. 한밭수목원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신 에로스를 비웃은 아폴론은 그 죄로 황금의 화살을 맞아 님프의 다프네(Daphnae)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폴론이 사랑을 거절하는 여신 다프네를 페네이오스(Peneus) 강가에서 따라잡았을 때, 다프네는 월계수로 변신하여 순결을 지켰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아폴론은 이 나무의 잎을 항상 푸르게 하고 그녀를 추억하기 위해 항시 월계관을 몸에 지니게 되었다. 그 후부터 다프네는 월계수의 뜻으로 부르게 되었고, 아폴론의 영수(靈樹)가 되어 그가 음악, 궁술, 시가(詩歌)의 신으로 있었을 때부터 이것으로 화살통을 꾸미고, 그 잎으로 만든 월계관을 시인의 머리에 장식하는 명예의 상징이 되었다. 서울타임스(http://www.seoultimes.net)

    고대 그리스에서 경기의 승리자에게 아폴론과 연고가 있는 신목(神木)인 월계수(로럴 laurel) 가지와 잎으로 둥근 테를 만들어 월계관(, laurel crown)이라 하여 명예의 관으로 씌워 준 데서 비롯되며, 종려나무의 잎으로도 대용되었다그후 영웅이나 시인의 영관(榮冠)으로 사용되어 영국에는 계관시인(桂冠詩人:poet laureate)의 칭호도 있다. 윌리엄 워드워즈가 가장 유명하다. 올림픽의 월계관은 언제부턴가 올리브 잎을 사용하였고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선수가 받은 월계관은 참나무였다지 아마. 부상으로 받은 서울의 손기정월계관기념수 역시 참나무로 밝혀진 바 있다. 혼동되기는 계수나무도 마찬가지다. 달에 토끼가 산다는 동아시아의 옥토끼 관련 설화에 나오는 계수(桂樹)나무는 계수나무가 아닌 목서(木犀Osmanthus fragrans )를 가리키며, 월계수는 엄연히 다른 나무이다. 아울러 계피(桂皮)는 월계수도 계수나무도 아닌 육계나무(Cinnamomum loureirii)의 껍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무위키] 참조.

     

     

    월계(月桂) / 이원휴(李元休, 1696-1724)

     

     

    玉妃雙點新紅 (옥비쌍협점신홍) 옥비(玉妃)의 두 뺨이 새 단장을 하니1),

    霜菊寒梅孟中 (상국한매계맹중) 서리맞은 국화, 찬 매화와 쌍벽을 이루네.

    月下疑逢藥兎 (월하의봉용약토) 달 아래선 약을 찧는 토끼2)를 만난 듯하고

    枝邊不到花風 (지변불도투화풍) 가지 곁엔 꽃샘바람 이르지 않네.

    蜀中不比桃千葉 (촉중불비도천엽) () 땅에서는 일천 송이 도화와도 안 견주는데

    林寺何煩道士功 (임사하번도사공) 숲 절에서 어찌 도사(道士)의 공을 번거롭게 하는가.

    花籍獨專靑帝寵 (화적독전청제총) 화적(花籍)에선 청제의 사랑만 받지만

    春房恩幸四時同 (춘방은행사시동) 춘방(春房)에선 사계절 똑같이 사랑 받네.3)

     

    *: 뺨 협, : 끝 계, : 찧을 용, :시새울 투,

    1) 월계수 꽃이 피었다

    2) ()나라 부현(傅玄)의천문(擬天問), “달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하니, 흰 토끼가 약을 찧고 있도다.月中何有 白兎搗藥라고 하였다.

    3) 화적(花籍)은 꽃을 기록한 명부고, 청제(靑帝)는 봄을 맡고 있는 동쪽의 신이다. 월계수 꽃이 화적에는 봄의 꽃으로 되어 있지만 춘방에서는 일 년 내내 이 꽃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출전 ; 금화집(金華集), 이원휴(李元休)의 필사본. 이원휴는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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