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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까마귀(烏)
    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23. 2. 15. 22:53

    烏는 까마귀(orvus corone)는 온몸이 검은색이며, 녹색의 광택이 있다. 부리와 이마의 경사가 완만하다. 효조(孝鳥)다.

    鴉는 갈까마귀(Corvus dauuricus), 몸 전체가 검은색이나 성장하면서 가슴과 배 부분이 회색이다. 크기가 가장 작다.

    떼까마귀(Corvus frugilegus)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나 각도에 따라 푸른색, 자주색 광택이 있다. 부리가 흰색이다.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는 까마귀와 달리 약간 크며 윗부리가 매우 크고 위로 돌출되었다.

    물까마귀(Cinclus pallasii)는 초콜릿빛 갈색으로 계곡의 바위에서  꼬리를 치켜들어 몸 아래 위로 흔든다.

     

     

    아침 까마귀朝鴉/ 성현(成俔, 1439 ~ 1504) 

     

     

    쉽게도 모여드나 종적 없이 사라지고 / 來雖容易去無(내수용역거무종)

    어지러이 날개 치며 그물도 안 겁내네 / 擾擾翩翩不畏罿(요요편편불외동)

    떼로 날다 궁궐 안의 버들 위에 내려앉고 / 作陣群飛棲御柳((작진군비서어류)

    빙빙 돌며 울면 마치 커다란 종 쳐 대는 듯 / 空亂噪駭洪鍾(상공난조해홍종)

    새벽빛이 금 전각의 기와 위에 흩어지고 / 分金殿千重瓦(서분금전천중와)

    밝은 햇살 섬돌 위의 오색 용을 비출 때면 / 日射瑤墀五色龍(일사요지오색룡)

    미물도 황제 은택 입은 줄을 아는 건지 / 微物亦知聖澤(마물역지함성택)

    일시에 기뻐하며 와서 조알하는구나 / 一時欣抃解朝宗(일시흔변해조종)

     

    ; 자취 종, ; 어지러울 요, ; 빨리 날 편, 罿 ; 새그물 등,  ; 날 상, ; 떠들썩할 조,  ; 놀랄 해,

    ; 새벽 서, ; 아름다운 옥 요,  ; 계단위 공지 지, ; 젖을 함, ; 기뻐할 흔, ; 손뼉칠 변.

     

     

    향반香飯/ 성현(成俔, 1439 ~ 1504) 

     

     

    계림 들녘에 새로운 봄기운 널리 퍼지자 / 新春淑氣鷄林(신춘숙기계림경)

    취보가 새벽에 천천정으로 거둥할 제 / 翠葆曉出天泉亭(추보효출천천정)

    정자 앞 늙은 까마귀는 어드메서 왔는지 / 亭前老自何許(정전노아자하허)

    서찰을 물어 와서 정녕스레 알려 주었네 / 遺簡札通丁寧(함유간찰통정녕)

     

    香飯 ; 찰밥, 약밥, ; 들 경, ; 물총새 취, ; 풀 더부룩할 보, ; 갈까마귀 아,

    ; 재갈 함, ; 감출 도, 穿 ; 뚫을 천, ; 헤아릴 우,

     

     

    도시의 까마귀  /  문병란

     

     

    한 마리의 외로운

    겨울 까마귀가

    황혼을 어깨에 두르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다.

    겨울나무 가지 끝엔

    한 잎 남은 나뭇잎

    댕그렁.

    둥지 없는 까마귀는

    그의 짝을 노려

    까옥까옥 곡을 한다.

    깃들일 곳도 어울릴 짝도 없이

    음산한 뒷골목

    휑뎅그런 목로주점에 앉아

    두 눈이 껌벅껌벅.

    찬 소주에 목이 메이는

    한 마리 겨울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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