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귀나무 mimosa tree
    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12. 6. 14. 22:55

     

     

     

    자귀나무 mimosa tree. Silk Tree.  밤에 잎을 오무리고 자는 모습이 잠 자는 귀신 같다 혹은 남녀가 화합하는 상징적 의미로 야합수(夜合樹), 合歓木, 合婚樹. 유정수 같은 한자어가 생겼다. 잎이 오무라든다고 mimosa 라는 이름이 들어 갔다. 콩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학명 Albizzia julibrissin. 20~40쌍씩 작은 잎이 달린다. 6∼7월에 연분홍색의 두상화가 우산 모양으로 피는데 수술은 위쪽이 붉고 밑은 희다. 9∼10월에 길이 15cm 정도인 협과가 달린다. 합환피(合歡皮)는 폐렴과 가슴 두근거림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꽃은 불면증, 건망증, 우울증에 효능이 있다.

    자귀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04 http://ktk84378837.tistory.com/4995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4221 칼리안드라 http://ktk84378837.tistory.com/4485 

     

     

    자귀나무 아래서  /   장재성

     

     

    木根이 외줄기 고집 소뿔 같아서 조선 땅 어디서나

    뿌리를 박고 엷은 분홍빛 꽃술, 늘어진 고풍의 자잘한 잎으로

    도심의 정원수 반열에 오른 나무.

    산그늘 길게 떨어질 즈음이면 어느 조용한 산사

    저녁 예불 올리는 스님의 합장한 고운 손이 되고

    아침이면 "" 죽비 치는 청량한 소리에 세상을 깨치듯

    붙었던 손들 화들짝 펴는 나무, 나뭇잎.

    그 씨앗 은연중 햇빛 잘 드는 마당 부엽토 섞여 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정원수로 자랐다

    바람 끼 있는 초여름 저녁 동그란 솜털 꽃 올려다보며

    딸 하나 낳아 가슴에 달아주면 좋겠다고

    두런두런 얘기 나누던 부부.

    그날 밤 夜合木 나뭇잎 합장하는 손길 따라

    살며시 손잡고 방을 들었다

    '초목류 wild flower > 콩과 Leguminos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화나무 Sophora japonica  (0) 2012.07.24
    땅콩 peanut  (0) 2012.07.02
    족제비싸리 Bastard Indigo  (0) 2012.05.22
    벌노랑이 Lotus corniculatus  (0) 2012.05.21
    갯완두 beach-pea  (0) 2012.05.15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