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
동네 반 바퀴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23. 3. 25. 23:12
버들꽃 꿀따는 노랑때까치 살구꽃 올벚꽃 자목련 목련 수선화 제비꽃 자엽자두꽃 산수유꽃 능수벚꽃 왕벚꽃 어치(산까치) 春雨(춘우) / 許蘭雪軒(허난설헌, 1563~1589)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 못 위엔 자욱이 봄비 내리고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 살랑한 찬 기운이 방장(房帳)에 스며 愁倚小屛風(수의소병풍) 한시름 겨워라 침병(寢屛)에 기대니 墻頭杏花落(장두행화락) 담장엔 살구꽃 사분이 지네 산까치에게 / 곽재구 염소똥만한 콩알 쥐똥보다 작은 깨알 흙 속에 꼭꼭 숨어 있어도 잘도 찾아내는 산까치야, 배고프면 우리 밭에 앉으렴 대신 어떻게 하면 너처럼 밝은 눈을 가질 수 있는지 좀 가르쳐 주렴. 혼내려는 게 아니야 그냥 물어보는 거야 눈 어두운 할머니께 알려주려고.
-
임벽당(林碧堂) 김씨(金氏)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4. 6. 26. 23:35
別從孫泓(별종손홍, 증손자 유홍(兪泓)에게 주는 시) / 임벽당김씨(林碧堂 義城金氏, 1492 성종 23년 - 1549 명종 4년) 地僻人來少(지벽인래소) 땅이 궁벽한 곳이니 오는 사람은 적고 山深俗事稀(산심속사희) 산골도 깊어서 속세의 일이 드물구나 家貧無斗酒(가빈무두주) 집이 가난하여 넉넉한 술이 없으니 宿客夜還歸(숙객야환귀) 자고 갈 손도 밤길에 되돌아가는구나 이 시는 집을 찾아온 종손자인 충목공(휘 泓, 조부는 汝霖이고, 부친은 유여주의 조카인 관(綰)이다)에게 넉넉하게 대접하고 따뜻하게 재워서 보내야 하겠지만 궁벽한 살림살이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심정을 담고 있는 시인데, 한밤중에 돌려보내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있으며, 종손자도 섭섭한 마음 없이 떠나가는 것을 알 ..
-
궁궁이 芎窮 Dahurian Angelica초목류 wild flower/산형과(미나리과) apiaceae 2011. 9. 26. 22:38
궁궁이 Dahurian Angelica. 당귀(當歸), 산궁궁(山芎窮), 천궁(川芎), 杜芎), 경궁(京芎), 향과(香果), 사휴초(蛇休草), 학명 Angelica polymorpha Maxim. 문학작품에서는 왕손초(王孫草)라 하였다. 높이 80~160cm. 소엽은 길이 3~6cm 정도의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8~9월에 개화하며 백색이다.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이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토천궁’이라고 하며 진통, 진정, 두통에 약효가 있다. 개발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493 고수 http://ktk84378837.tistory.com/488 궁궁이 http://ktk84378837.tistory.com/485기름나물 http://k..
-
홍길동 생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09. 1. 19. 16:37
홍길동은 한국인을 대표하는 민중영웅이다. 역사상의 실존인물이며 허구적 소설의 주인공이다. 역사에서는 반역자, 또는 강도로 기록되어 있으나, 소설에서는 봉건제도에 맞서 만민평등의 이념으로 활빈당을 이끌고, 이상국인 일본 오끼나와의 율도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역사상 홍길동은 조선초 15세기 중엽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신분이 첩의 자식이라 관리등용을 제한하는 국법 때문에 출세의 길이 막혔다. 좌절과 울분속에서 출가하여 양반으로부터 차별받던 소외된 민중을 규합하여 활빈당을 결성한 후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실천적 삶을 살았다. 그러나 봉건적 조선왕조의 핍박을 받던 중 관군에 체포되어 남해로 유배되었으나 탈출하여 무리를 이끌고 오끼나와로 진출하였다. 그곳에서 조선에서 처럼 민중을 대변하는 민권운동의 선구자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