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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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4-이걸 어쩔 것인가기타 etcetera 2013. 11. 7. 10:44
갑사 가는 길 이미 폐교된 왕흥초등학교의 운동장과 본관 현관에 대백제전 행사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설치물들이 이렇게 보관(?)되고 있다. 건물 뒤켠으로 돌아가니 학교는 사라졌지만 아이들의 깔깔거리던 웃음소리는 창문 도처에 남아 있다. 폐교4 왕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5417 폐교3 천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425 폐교2 진산 http://ktk84378837.tistory.com/3385 폐교1 왕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025 폐교에서 / 최홍윤 진주 같은 어린 눈동자들이 세상을 향해 한 자 한자씩 배우고 익히던 곳 구경하며 함께 배우자던 참새들은 아직 짹짹 이는데 살자고, 더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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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1기타 etcetera 2008. 6. 23. 12:07
대전에서 국도로 공주 가는 중간쯤 청벽에서 왼쪽으로 꺾어 신원사로 가다가 오른쪽 길가에 왕흥초등학교가 있더라. 주소지는 계룡면 내흥리. 운동장 구석 보호수만큼이나 큰 덩치의 느티나무 밑에는 이미 동네 노인들의 휴식터가 되어버렸다. 화투놀이에 여념이 없는 패거리가 새참 때가 되자 교문 밖에서 일하던 중늙이가 통통통 경운기에 막걸리를 싣고 왔다.막걸리 한 잔에 쇠고기파동 화제가 패거리에 끼지 않은 노인 한 사람 잎에서펼쳐졌다. TV에서나 들었음직한 어휘와 단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피폐한 농촌의현실이 묻어나온다. 폐교는 그대로 폐교인채 보존할 계획인지현관이고 창문이고 꼭꼭 잠겨 있다.현관 유리문너머로 보이는 는 구호가 예나 지금이나 참 허랑하단 생각이 든다. 순박한 시골 아이들에게 거짓말만 잔뜩 늘어놓은 결과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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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2-진산기타 etcetera 2008. 4. 8. 10:01
전희철선생이 인도하는 대로 얼레지를 찾아 떠난 진산의 어느 폐교는 어느 업체가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운동장 한켠에 썪은 나무 의자가 널부러져 을씨년스럽다. ND 필터를 사용해보니 깊은 맛이 우러난다. 교실 앞 화단에 핀 홍매화의 화려함을 담기 위해서 필터를 벗겼다. 다시 드럼통을 반 잘라 만든 구이통은 다시 필터를 장착했다. 폐교4 왕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5417 폐교3 천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425 폐교2 진산 http://ktk84378837.tistory.com/3385 폐교1 왕흥초 http://ktk84378837.tistory.com/3025 폐교/ 박세현 강냉이밥을 먹어도 배워야 산다고 소 먹이고 꼴 베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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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3-천장국민학교기타 etcetera 2008. 3. 26. 19:56
청양군 정산면에 있는 청양휴게소 좌측으로 꺾어들어 천장호 둑방 밑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이 천장리고 그곳에 폐교가 있다.폐교라지만 운동장엔 공차는 남학생들 한켠에선 고무줄놀이하는 여자애들이 신이 나 떠드는 모습이 선하다.철계단이 부서져라고 우르르르 땡땡땡 종소리에 아이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전화통을 붙들고 재잘재잘 이살을 까고 아이들의 깔깔 호호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린다.정원의 나무들도 그대로인데 무성한 잡초의 마른가지 사이로 삐죽삐죽 피어나는 풀꽃들이 소리없이 웃는다.냉이는 텃밭에 소금을 뿌린듯 허옇고 이랑 끝에는 꽃다지도 노랗다.어디선가 민들레 홀씨가 날아와 경사진 밭둑에 뿌리를 내리더니 하얗게 피고보니 애처롭다.광대나물은 그삐에로 같은 모습을 아직 보이지 않고 보라빛 제비꽃이 반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