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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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평야에 펼쳐지는 코스모스 common 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8. 10. 3. 10:07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언제부터 코스모스였던가.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는데 질서정연한 우주를 뜻하는 말이다. 코스모스를 우리꽃으로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남미 저 뜨거운 태양의 나라 멕시코에서 건너온 코스모스가우리 정서에 참 잘도 어울려 이젠 우리 꽃이 되어버렸다. 가늘고 여리고 청초하고 순진해서 미풍에도 몸을 맡겨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가을 들녘 아직은 따갑기만한 햇살이 목덜미를 담금할 때 하늬바람에조차도가느다란 목을 살랑이는 모습을 보라.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추영(秋英)이라 하여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세와 종기에 사용한다. 코스모스보다 훨 강인하고 열정적인노랑코스모스(사실은 황색, 혹은 주황)도 멕시코산인데 이미 산하를 덮었다.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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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 코스모스풍경 landscape 2008. 10. 3. 10:01
현재 통상 구드래라 함은 부소산 서쪽 기슭, 구교리 일원에 위치한 국민관광지로 조성된 구드래조각공원을 칭한다. 구드래라는 지명의 어원은'구들애' 즉, '구들이 있는 동네'라는 의미의 말로써, 기록에 의하면 그 유래는 크게 두가지로 전한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이 자온대(지금의 규암면 규암리에 있는 수북정앞 절벽으로 우뚝 솟은 바위)에 나와 노실 적에 간신배들이 미리 이 바위에 불을 피워 따뜻하게 하였으니 후에 임금이 와서 보고 저절로 따뜻하다하여 '자온대'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옛부여지(扶餘誌)의 기록과, 백제왕이 왕흥사에 예불하러 갈 적에 먼저 이 돌에 올라 부처님께 망배하는데 그 돌이 저절로 따뜻해져 이름을 돌석(구들돌)이라 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정확한 것은 좀더 연구해봐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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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코스모스 yellow-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1. 3. 20:59
노랑코스모스 yellow-cosmos. 황금코스모스. 국화목 국화과 코스모스속의 일년초. 학명 Cosmos sulphureus Cav. 멕시코 원산. 높이 40-100cm, 꽃은 7-9월에 가지 끝에 지름 5-6cm인 머리모양꽃차례가 1개씩 달리며 주황색이다. 관모양꽃은 양성꽃이며 혀모양꽃은 무성꽃이다. 열매는 수과로 약간 굽으며 2개의 가시가 있다.이 꽃을 볼 때마다 진짜 노란색 꽃을 피우는 코스모스가 나오면 어쩔려고 노랑코스모스라고 했을까 하고 고민한다.멕시코 원산이라니 그쪽엔 주황색을 구별하는 단어가 없었을까.그렇다면 수입할 때 구색에 맞게 번역을 했어야지.그리고 그걸 그냥 받아쓰면 어떻게 하누.녹색신호등을 푸른신호등이라고 가르켜 놓으니 그냥 그런 줄 알고 평생 쓰잖는가.색맹도 아니고 고쳐지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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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common 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0. 19. 19:48
우리말로는 살사리꽃. 도시계획에 의해서 사라진 철로가에 가녀린 고개를 세울 힘이 없는 걸까 미풍에 살랑살랑. 강아지는 꼬리를 살살 흔들며 아첨을 하는데 들녁의 코스모스는 허리보다 큰 머리를 벌의 날개짓에도 살살거린다. 바람이 지나가도 결코 일어서지 않는 겸허까지 가지고 우주의 섭리를 강론하려 하는가. 혼돈(混沌)을 뜻하는 kaos 에 대립하는 질서와 조화의 cosmos 팔방을 상징하는 잎이 분홍빛 옷을 입고 벌을 부른다. 코스모스 common cosmos. 국화과의 일년초. 멕시코 원산. 학명 Cosmos bipinnatus. 이 조그맣고 가녀린 꽃에 우주가 들어 있다.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여덟장의 꽃잎은 팔방(八方)을 뜻할까. 잎은 마주나고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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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common cosmos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07. 10. 1. 16:09
코스모스 common cosmos. 국화과의 일년초. 멕시코 원산. 학명 Cosmos bipinnatus 잎은 마주나고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통상화(안쪽에 있는 통모양의 노란꽃)는 황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씨는 털이 없고 끝이 부리같이 길고 구부러졌다. 본초명 추영(秋英)이며 명목, 소종, 종기, 청열해독, 충혈에 사용한다. 한가위를 맞아 찾은 조부모님 묘소 안쪽으로는 측백나무를 바깥쪽으로는 철쭉을 둘러 심었다.인근 다른 묘소엔 퍼래진 초가을과 아직은 칙칙한 대성산을 배경으로 코스모스가 거센 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살랑거린다.저 코스모스를 심은 사람은 나보다 참 낭만적이고 서정적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한가위는 가배라는 말은 한가반대 라는 신라적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