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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꽃 bamboo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19. 6. 14. 22:01
대나무꽃 bamboo, 竹, 벼과 대나무아과의 상록성식물로 속은 비었고 목질은 단단하다.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지조와 절개 상징한다. 담양 죽록원과 울산대숲이 유명. 조릿대는 5년, 왕대, 솜대는 60년을 주기로 피는데, 대개 꽃이 피면 개화병(開花病)이라 하여 땅속줄기의 양분이 소모되어 모죽(母竹)은 말라 죽는다고 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 입주한지 14년이니 60년은 분명 모자란 것 같은데 울타리로 심은 대나무가 온통 꽃을 피웠다. 무심하기 그지없어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다가 오늘사 눈에 띠어 보니 꽃은 져가고 나무는 말라가고 있다. 꽃 피는 죽는다는 말이 그래서였구나. 줄기 내부 막상피(膜狀皮)인 죽여(竹茹)는 치열(治熱)과 토혈(吐血)에 사용하고, 대나무 열매는 죽실, 죽미, 야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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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꿩(장끼) pheasant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6. 12. 30. 22:39
사정공원식물원 뜰로 살며시 산책나온 숲속신사 수꿩 pheasant. 꿩은 나는 것이 마치 화살(矢) 같다고 치(雉)이다. 화충(華蟲), 개조(介鳥, 야계(野鷄)라고도 하였다. 학명 Phasianus colchicus. 꿩과. 크기 수컷 85~95cm, 암컷 56~60cm. 4~6월에 야산의 덤불숲, 숲 속의 땅 위에 알을 8~12개 낳는다. 포란기간은 23일이다. 암컷이 포란하고, 새끼를 돌본다. 수컷은 뒷머리에 녹색 귀깃이 있으며, 뺨에는 붉은 살이 있고, 번식기에 부풀려 암컷에게 과시한다. 목에 흰색 띠가 뚜렷하며 뒷목까지 연결된다. 발목 뒤의 날카로운 며느리발톱은 번식철에 수컷끼리의 경쟁에 이용한다. 중국 한나라 때에는 선비가 높은 사람을 찾아갈 때 지니고 가는 폐백, 즉 예물로 흔히 꿩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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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月松亭) 일출풍경 landscape 2008. 3. 2. 21:06
국내 유일의 유황온천인 백암의 피닉스호텔에서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 온천을 하고 나니 온몸이 매끈매끈하다.명성에 걸맞게 물이 깨끗하고 맑고 매끄러워 더 있고 싶었지만 일출 촬영을 하고 8시에 식사를 하려면 시간이 빡빡하다.요즘 카메라에 관심이 있다는 박대국과 이현형을 깨워 나왔더니 눈발이 날리고 먹구름이 깔렸다.그러면 그렇지 무슨 횅재를 하겠다고... 그래도 동해를 보지 않으면 억울할 것 같아 평해 거쳐 월송정에 닿았다.김명인의 시에서처럼 '질풍노도' 같이 '갈기 휘날리며 달려오는' 바람이 거세고 기온이 차다.월송정은 신라의 화랑인 永 ·述 ·南石 ·安祥이 이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仙遊)하였다는 정자이다. 월나라에서 가져온 소나무 씨앗으로 숲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소나무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