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
-
청송 주왕산(周王山)풍경 landscape 2024. 11. 9. 20:26
주왕산 내력이 길다. 높이 722.1m에 풍광이 뛰어나고 계곡이 깊다보니은둔자들과 선사가 많이 살았다 하여 대둔산(大屯山).바위로 둘러싸여 석병산(石屛山), 병풍산(屛風山).신라 선덕여왕 때 무열왕계의 김주원(金周元)이상대등 김경신(원성왕)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피신 와서 주방산(周房山).고려의 고승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1320~1376)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주왕산.또한 진나라 때 복야상서를 지낸 주의의 팔대손(孫) 주도(周鍍)가 진나라를 재건하겠다고장안으로 쳐들어갔다가 패하여 신라의 석병산에 도망왔으나 마일성 상장군에게 토벌된 이후 주왕이 머문 산이라 하여 주왕산...길목에 대전사(大典寺)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2년(672)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보광전(普光殿)은 ..
-
구봉산 운해풍경 landscape 2024. 10. 11. 21:44
대전 구봉산의 운해와 일출, 구름이 좀 탁하고 산만한 듯하지만 땀 흘린 상쾌함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노루벌의 누런 황금들판이 남아 있건만 기대만큼 밝은 색을 낼 수가 없어 아쉽다. 주왕산 운해 /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 1538~1593) 共憑西嶺望仙鄕 (공빙서령망선향) 서산 마루에 함께 올라 신선 고을 바라보니雲外千峯吐劍鋩 (운외천봉토검멍) 일천 봉우리 구름 위로 삐죽삐죽 드러나네願借惠連詩筆健 (원차혜련시필건) 바라는 건, 혜련의 훌륭한 시작 솜씨 빌려片時收拾入奚囊 (편시수습입해낭) 잠시 시주머니에 거두어 넣는 것이라네
-
옥천 용암사(龍岩寺)와 운해풍경 landscape 2022. 10. 20. 21:34
용암사 운무대(雲舞臺) 안내- 미국CNN go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 낮게 깔린 구름은 마치 춤을 추듯 일렁이고 운해를 물고 떠오르는 붉은해는 수묵화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해발 424m에 위치한 소담스러운 용암사는 일출을 봐도 낮에 봐도 좋은 풍광을 자랑한다. 용암사(龍岩寺) 마애여래입상 충북유형문화재17호. 용암사 뒤편의 대형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은 라말여초에 제작되었다. 여래는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온 사람이란 뜻으로 부처의 덕성을 표현한 열가지 이름중 하나다. 불상 위에 드러난 암반은 비바람으로부터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지붕을 얹어놓은 듯하다. 연꽃 대좌 위에 발을 좌우로 벌리고 뒤꿈치가 서로 닿을 듯이 어색하게 서 있으며, 몸 주변의 광배는 불꽃을 표현한 듯하다. 눈은 감은듯..
-
구봉산 운해풍경 landscape 2022. 10. 8. 15:39
* 구봉산 유래 수묵화(水墨畵)를 닮았다. 여지도에는 아홉 마리 봉새형으로 구봉산(九鳳山)이라 불렀다. 구봉귀소형(九鳳歸巢形, 아홉 마리 봉새가 집으로 돌아오는 형)이라 하여 명당으로 쳤다. 군신입조형(群臣入朝形, 신하들이 줄지어 계룡산 신도안에 들어가는 형상)이라 하여 명당이라고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대전시립공원묘지가 구봉정 아래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옛날 어느 선비가 신선들이 내려와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다가 도끼 자루 썩는 줄도 몰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구봉산(九峰山)은 강원도 춘천, 대전 서구, 전북 진안군에 있다. 구봉산(九鳳山)은 전남 여수, 구봉산(龜峰山)은 부산 서구에 있다. 구봉산(九峯山) / 박헌오 아홉 번 굽은 등을 화려한 장식인양 돌 틈마다 묵은 뿌리 소복히 새살 돋아 ..
-
구봉산 운해풍경 landscape 2014. 11. 21. 21:46
대전 구봉산. 용암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604 구봉산 http://ktk84378837.tistory.com/6222 구봉산 / 김완하 새벽 빈 뜰에 내려서면 공복을 채우는 안개 헛기침으로 안개를 터는 숲 마을은 지워지고 허리까지 찬 바다 몇 개 섬으로 솟은 산봉우리 발목을 걷고 있는 전신주는 낚싯줄을 담그고 툴툴거리는 발동선 가득 실어와 부리는 안개 쏟아지는 물소리 바람이 가르는 편으로 연못 속 옛 도읍이 깨어나듯 해일에 잠겼던 도시가 솟아나듯 안개의 살을 벗고 일어서는 구봉산 [대전8경 시화전 작품]
-
옥정호 붕어섬풍경 landscape 2014. 10. 20. 19:29
다중촬영 임실 옥정호. http://ktk84378837.tistory.com/1437 http://ktk84378837.tistory.com/6166 가을의 문턱에서 / 최풍성 나이 지긋한 산이 조락(凋落)하는 가을에 싸여 시월을 말려가며 물기 가셔 어깨 내린 개옻나무 잎에 채색을 서둘고 햇살이 턱을 넘어 설 때마다 연습도 없이 다가오는 계절을 살아 봄부터 퍼 담은 옥정호 푸른 물에 잠긴 하늘이 깊다 근심스런 옥녀봉이 수심 깊게 빠져 있는 조개구름 굽어보며 쪽 진 귀밑을 다듬어 바람을 일군다
-
옥정호(玉井湖) 운무풍경 landscape 2010. 6. 6. 21:52
임실 옥정호. http://ktk84378837.tistory.com/1437 http://ktk84378837.tistory.com/6166 국사봉 운해 / 박형규 바람길 구름 속 여름의 아쉬운 자취와 가을 숨결이 흘러 산 마루 너머 어디로 가는 걸까 옥정호(玉井湖) / 최풍성 쟁깃밥 흐드러진 질펀하게 검은 흙 손때 묻혀 수장시키고 산허리로 기어올라 움막쳐 은신해온 세월 장마에 빗물 듣는 흐느낌이 수몰민의 멍든 가슴에 고여 검푸르게 가라앉아 있다 강산이 몇 번 바뀐 지금도 묶인 발목 세워 놓고 섬 안에 갇힌 채 하늘을 본다 자식들의 이별이 섬마을 고향을 만들고 장마 때마다 가슴 졸이는 농삿일이 댐 水位를 뼘으로 재며 물 속에서 벼이삭을 줍는다 허물어진 벽에 땜질조차 허락 받지 못한 수몰지역 보금자리 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