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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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신채호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11. 11. 22:41
대전 중구 단재로229번길 47 구(지번) 주소 어남동 233 (지번) 생가인 단재정사(丹齋精舍)는 지붕이 내려앉고 비 맞은 초가에선 썩는 냄새가 난다. 방문은 아크릴로 막아 틈새를 없앴고 비가 샌다고 서까래와 이엉 사이는 비닐로 덮어 바람의 통로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옛 유적을 비롯한 위인들의 생가는 대부분 복원의 의미를 무시한채 복원되어 왔다. 신채호생가도 마찬가지여서 1880년대 옛모습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나마 보수, 유지, 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갑갑하다는 문화해설사의 하소연을 듣는다. 김만중 시비 http://ktk84378837.tistory.com/4465 김만중문학비 http://ktk84378837.tistory.com/6585 김인겸시가비 http://ktk84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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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당(有懷堂)과 귀후재(歸厚齋)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6. 3. 29. 13:14
솟을삼문 열자마자 손바닥만한 연못 활수담(活水潭)과 돌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야 유회당(有懷堂)에 닿는다. 주자의 시 관유유감 기이(觀書有感 其二)에 나오는 爲有源頭活水來( 위유원두활수래, 신선한 물이 흘러 들어오기 때문이라네)에서 왔다고 한다. 유회당 왼쪽은 구시재(求是齋), 오른쪽은 불기재(不欺齋)이다. 양쪽 방문 가운데는 미수 허목(眉叟 許穆)이 쓴 전서 주련이 걸려있다. 아래의 세로로 쓴 두 글은 유회당의 증조부인 만회 권득기의 열글자 훈(十字訓)인데, 어느 때인가 미수 허목이 쓴 것이라 한다. 求是齋(구시재)의 주련 : 每事必求是(매사필구시,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것을 구하고) 不欺齋(불기재)의 주련 : 毋落第二義(무락제이의, 의롭지 않은 일에는 빠지지 말라). 또한, 不欺(불기)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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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다시 찾은 신채호 생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12. 1. 21:08
눈을 들면 하늘만 빼꼼한 산골짜기에서 어떤 기운이 흘러나와 독립운동가요 사학자인 신채호 같은 위인이 나왔을까. 지붕을 새로 올린 복원된 생가는 각진 돌담과 함께 번듯하긴 하나 너무 인위적인 냄새가 난다. 대전 중구 단재로229번길 47 구(지번) 주소 어남동 233 (지번) 그 처마에선 엊그제 내린 눈이 녹아 물 한 방울이 똑똑 떨어진다. 부엌에 무엇이 숨겨 있진 않을 텐데 여느집처럼 항상 잠겨 있다. 유허비는 생가와 어울리지 않게 큰 덩치를 자랑하면서 덩그마니 서 있고 한 뿌리에서 난 두 가지가 엉킨 우람한 엄나무가 생가를 쓸쓸히 지키고 있다. 자란 곳은 귀래리-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마을에 있는 단재기념관, 사당, 묘를 언제 찾아볼 기회가 있으렸다.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