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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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24. 11. 17. 14:43
임난수(林蘭秀, 1342∼1407)은행나무, 임난수는 고려말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운 부안임씨의 중시조이다. 고려 멸망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여러 번 벼슬을 주며 청했으나 응하지 않고 전월산 아래 양화리(현재 세종동)에 은거하며 심었는데, 맹씨행단의 은행나무처럼 쌍행수(雙杏樹)로 수령(樹齡) 652년의 나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이곳의 나무를 베려고 했는데 나무가 울어서 벨 수 없었다고 전한다. 며칠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다. 홀쭉하고 작은 나무는 암나무인데 열매를 맺느라 고달펐는지 잎이 거의 졌으나 은행은 아직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근육질의 통통하고 큰 나무는 수컷인데 아직은 잎이 무성해서 볼만 하다.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압각수(鴨脚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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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나부끼는 풍경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2020. 11. 1. 10:31
갈대 Common reed, 마디에 털이 있고 잎맥이 뚜렷하지 않다. 혼동하기 쉬운 달뿌리풀 Runner reed은 마디에 털이 없고 잎맥이 뚜렷하지 않다 억새 Miscanthus, 마디에 털이 없고 잎맥이 뚜렷하다. 꽃이 은빛이 난다 갈대 / 신경림(1936-2024)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ㅡ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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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Pica pica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7. 1. 28. 17:04
까치 Pica pica. 희작(喜鵲), 참새목 까마귀과, 크기 42cm ~ 45cm. 날개 길이는 19~22cm 정도이며, 머리와 몸의 윗부분은 검고 아래쪽은 희다. 반경 1.5~3km 정도를 행동범위로 무리 생활을 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여러 설화와 세시풍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이고, 아침에 까치소리를 들으면 좋으소식을 가져온다고 여기기도 했다. 1960년대는 국조(國鳥)로 여기기도 했으나 지금은 해조(害鳥) 1순위에 올라있다. 유럽에서도 까마귀와 함께 잡새로 여겨진다. 계족산. 가치, 가티, 갓치, 가지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작(鵲), 비박조(飛駁鳥), 희작(喜鵲), 건작(乾鵲), 신녀(神女), 추미(芻尾)이다. 에 기록된 석탈해신화(昔脫解神話)에는 석탈해를 담은 궤짝이 떠올 때 한 마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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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풍경 landscape 2015. 10. 7. 10:52
임한리.경주남산 http://ktk84378837.tistory.com/640 괴산호 http://ktk84378837.tistory.com/6960 금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495 나한송 http://ktk84378837.tistory.com/4510 대구 세한송 http://ktk84378837.tistory.com/372 대둔산 http://ktk84378837.tistory.com/1736 http://ktk84378837.tistory.com/5154 명재고택 http://ktk84378837.tistory.com/6558 문의 문화재단지 http://ktk84378837.tistory.com/5492 반송 http://ktk84378837.tistor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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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나무기타 etcetera 2012. 2. 1. 21:05
보문산성. 나목(裸木) / 신경림 (1936-2024)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하늘을 향해 길게 팔을 내뻗고 있다밤이면 메마른 손끝에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드러낸 몸통에서 흙 속에 박은 뿌리까지그것으로 말끔히 씻어내려는 것이겠지터진 살갗에 새겨진 고달픈 삶이나 뒤틀린 허리에 밴 구질구질한 나날이야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어한밤에 내려 몸을 덮는 눈 따위 흔들어 시원스레 털어 다시 알몸이 되겠지만알고 있을까 그들 때로 서로 부둥켜안고온몸을 떨며 깊은 울음을 터뜨릴 때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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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은 이야기를 그린다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8. 11. 24. 14:00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어느 민가 담장엔 담쟁이가 수를 놓았다. 황손의집 담장은 균형 잡힌 꽃무늬가 있다.혼불의 작가 최명희문학관 담장엔 담쟁이가 붉다길가집 브록벽돌 담장은 속살을 드러내고도 추하지 않다.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http://ktk84378837.tistory.com/2524 http://ktk84378837.tistory.com/3141 http://ktk84378837.tistory.com/3142 http://ktk84378837.tistory.com/3143 http://ktk84378837.tistory.com/3716 http://ktk84378837.tistory.com/5454 양동민속마을 http://ktk84378837.tistory.com/1685 외암민속마을 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