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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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흥암서원(興巖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20. 11. 15. 17:12
흥암서원(興巖書院) 현액 진수당에 이양례 수필가(좌)와 강형일 시인(중)과 백제문화원 부원장(우)이 포즈를 취했다. 흥암서원 진수당(進修堂), 진수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를 개최하거나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어 왔다. 흥암서원(興巖書院), 충청인으로 김장생의 문하이며 노론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동춘당 송준길(宋浚吉, 1606∼1672) 한 사람을 배향한 것은 지방유림의 공의였다하나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연유를 살펴보건대 당파를 떠나 동인인 정경세가 서인인 김장생과는 친분이 있었는데 그를 만나러 왔을때 막내딸 신랑감 추천을 부탁하였다. 김장생은 제자인 송시열, 이유태, 송준길을 소개하였고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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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 과 대전 도산서원(道山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9. 11. 18. 14:13
도산서원(陶山書院) 전경,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 1561년(명종 16)에 우선 ‘도산서당’이 완성되었고 퇴계가 죽은 지 6년 후(1576년)에 퇴계의 위패를 모시고 도산서원이 지어진다. 그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시작하여 1576년에 완공되었다. 위패를 상덕사(보물 제211호)에 모셨다. 사적 제 170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토계리(土溪里)에 위치한다. 한국의 서원 https://ktk84378837.tistory.com/8712 그런데 도산서당을 지어준 이는 사찰, 정확히는 두 승려의 공이다. 스스로 평면도를 그린 퇴계는 안동 용수사의 법연(法蓮) 스님에게 서당 건립을 부탁한다. 그런데 건물이 완성되기 전에 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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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지정된 돈암서원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9. 7. 20. 17:53
돈암서원(遯巖書院) 산앙루(山仰樓)의 전면과 후면. (遯은 달아날, 물러날 둔=돈) 산앙루 주련 1. 세한음 歲寒吟 송백입동청 松柏入冬靑 솔잣나무 겨울 들어 더욱 푸르러 방능견세한 方能見歲寒 능히 한 겨울 추위에도 볼 수 있네 성수풍리청 聲須風裏廳 스치는 바람에도 그 소리 들노니 색갱설중관 色更雪中觀 눈속에서도 그 푸르름 선명하도다 2. 청야음 淸夜吟 월도천심처 月徒天心處 달이 천심에 이르고 풍래수면시 風來水面時 바람이 수면 위를 스칠 때 일반청의미 一般淸意味 이 맑은 뜻과 의미를 료득소인지 料得少人知 알아주는 이 드무네 3. 산앙루접천 山仰樓接天 산앙루 누각은 높아 하늘과 접해 있고 문화포자연 文華布自然 문장의 화려함은 자연의 섭리를 담고 춘하추동절 春夏秋冬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학생회옥전 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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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8. 6. 25. 00:25
병산서원 외삼문(外三門)인 복례문(復禮門) 병산서원을 최고로 빛내는 만대루(晩對樓), 보물 2104호. 정면 7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이다. '그랭이 기법'으로 놓은 울퉁불퉁한 주춧돌과 그 위의 휘어진 듯 꼬불꼬불한 모양의 기둥들은 위층 누마루에 서 있는 반듯한 기둥들과 다른 자연스럽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대루 한쪽에 걸린 북은 서원의 3가지 금기인 '여자, 사당패, 술'이 내부에 반입됐을 경우에 울렸다. 만대(晩對)는 두보의 "백제성루(白帝城樓)" 중 '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 푸른절벽은 저녁무렵 마주하기 좋고) 백곡회심유(白谷會深遊 흰 바위 골짜기는 여럿 모여 그윽히 즐기기 좋구나)' 에서 따왔다고 한다. 만대루에 올라서 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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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합호서원 合湖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2. 29. 15:37
세종시 두번째 답사지는 안향을 배향한 합호서원(合湖書院)이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1호. 합호서원은 금강상류와 미호천이 만나는 꼭지점 부근인 합강리에 위치하므로 합강서원(合江書院)이라 해도 될 것을 합호서원이라 한 연유는 무엇일까. 합호서원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주자학을 소개한 안향(安珦1243~1306)의 영정을 후손인 안경신, 안경인, 안경정등이 1716년(숙종42)에 모셨으나 고종때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1939년 다시 세운 내력이 있다. 솟을삼문인 흥학문(興學門) 너머로 합호서원 편액이 보인다. 합호서원 성의재 안향의 영정을 배향한 합호사(合浩祠) 사람이 안살아 폐쇄된 합강리경로회관 옥상에 올라가니 전경이 보였다. 안씨세거비와 망향비가 보인다. 서원이 있고 합강리경로회관이 있으니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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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용강서원 龍江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2. 17. 17:42
용강서원은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용강을 굽어보는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달랑 숭문당(崇文堂) 한 채뿐인 서원이다. 1680년(숙종 6)에 건립되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헐렸다가 8·15광복 뒤 복원되었다. 5칸의 강당은 중앙에 마루를 두고 양쪽에 협실을 배치하여 유림의 회합, 행사와 학문 강론을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김원행(金元行), 유계(兪棨), 송명흠(宋明欽)의 위패를 배향하고 있다.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9호. 쪽문 옆의 금란계비(金蘭契碑) 금란계는 쇠처럼 단단하고 난향(蘭香)처럼 그윽한 친목계(親睦契)인데 뒷면에는 계원 1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高山流水, 管鮑之交, 金蘭之誼, 金石之交, 斷金之契, 淡交, 淡水之交, 莫逆之友, 刎頸之交, 伯牙絶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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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청풍서원 淸風書院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2. 16. 20:04
왼쪽은 길재의 유허비. 오른쪽은 백세청풍비(百世淸風碑). 그래서 백세청풍비각이라 부른다. 황해도 해주에도 수양산이 있는 인연으로 청성묘(淸聖廟)와 백세청풍비를 그대로 모방해서 세웠다.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강당(三江講堂)에 윤목(1571∼1629)이 설치한 백세청풍 편액이 있다.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생육신 중 한 사람인 어계(漁溪) 조려(趙旅 1420~1489)를 기려 세운 채미정(采薇亭)에도 백세청풍 편액이 걸려 있다. 함양의 일두(정여창) 고택에도 백세청풍 편액이 걸려 있다. 안동의 학봉(김성일)종택은 학봉 불천위 제사 때 ‘백세청풍(百世淸風) 지주중류(砥柱中流)’ 탁본 병풍을 사용한다. 백세청풍비각의 측면. 1928년 중수된 백세청풍비각의 후면. 백세청풍비(百世淸風碑). 본래 백세청풍비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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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향교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1. 29. 21:54
조선시대 초등교육기관이었던 향교 주변은 어딜 가나 산만하다. 입구 주변의 사가(私家)를 정비할 방법이 없을까. 사가의 밭에 오래 전에 버려진 시계가 멈춰진 시간은 03:17 일까 15:17 일까. 몸ㄷ 마음도 과거의 어느 한 시점으로 기어 들어간다. 단청을 칠한지 오래지 않아 겉은 비교적 깨끗한 편. 강학장소인 명륜당. 다섯칸 창살의 색갈이 눈에 띤다. 아침에 내린 눈이 지붕골을 타고 녹아내는데 마당에 퍽퍽 떨어지는 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쪼개는 듯하다. 유생들의 공부방이었던 수선재. 대성전. 공부하는 명륜당 건물이 앞에 있고 제사 지내는 대성전이 뒤에 위치한 전학후묘형(前學後廟型)이다. 부여읍 동남리. 충남기념물 제125호. 조선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측되고, 원래 부여읍 구교리의 서쪽 기슭에 세웠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