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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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유계화가옥, 홍판서댁(洪判書宅)문화 culture/유교문화 Confucian culture 2017. 12. 29. 14:26
세종 투어 첫번째는 유계화가옥이다. 사주문(四柱門)에 걸린 건양다경(建陽多慶)과 좌측의 은행나무. 이곳에 살던 여주인의 이름이 유계화이다. 홍판서의 집이었다고 전하는 유계화 가옥은 1866년(고종 3)에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집으로 지은 양반주택이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용포동촌길 43-19(부강리 385), 중요민속문화재 제138호. 전면 측면 뒤안의 장독대 후면 사랑채 후면 감나무가 있는데 이때 헬기가 두두두두! 사랑채 전면 앙징맞은 사랑채 굴뚝 정원 부엌문에 걸린 세월 편액 부엌문에 걸린 또아리와 다리미 안마당의 향나무 300년이 되었다는 향나무의 품격 툇마루의 고풍스러움 안마당의 우물. 가을이면 이 안마당에서 종종 시조창, 명창, 대금, 가야금, 거문고등 전통소리의 명인들을 초청하여 음악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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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이 여자가 왜 이래?기타 etcetera 2008. 1. 6. 18:44
부강 일심이발관. 건전 이발소 / 구광렬 머리를 깎는 동안 이발사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딸이 농협에 취직했다,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비싸지겠다, 보일러가 터졌다 하지만 이야기의 반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벽에 걸린 그림 때문이었다 어미개와 강아지 열 마리를 그리고 있는, 한 화가를 그린 그림 이었다 그중 한 마리가 캔버스 밖으로 발을 내밀어, 그림 속 화가에게 건네고 있었다 그림 속 그림의 강아지의 웃음, 그림 속 화가의 웃음, 그림 밖 내 웃음이 삐거덕거리지 않고 번져나갔다 그제야, 자신의 말을 건성으로 들었다는 걸 안 이발사, 웃었다 밖으로 나오니, 함박눈이 내렸다 건너 성당의 마리아상 속눈썹에까지 쌓일 기세였다 공원놀이터가 보이고, 빈 그네 위에 흰 눈이 쌓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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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1기타 etcetera 2008. 1. 6. 18:14
오늘은 부강 장날이다. 큰 장은 대개 3,8일이고 4,9장은 어제 지나갔고 뒤져보니 5.10장이다. 부강의 일심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신택수(73세) 씨는 일제 때 지은 이 건물에서 35년간 이발사를 하고 있다. 사진좀 찍겠다고 들이대니까 서울에서도 몇 번 왔다 갔다며 카메라 정도는 익숙한 양 자랑이시다. 게다가 지금 이발을 하고 있는 분은 일제 때 징용되어 일본군 사진을 찍었더랜다. 한 할아버지는 빡빡머리를 하고 손수 머리를 감고 있다. 빡빡머리가 나가더니 돼지고기를 한 근 사다가 연탄불에 올려놓고 데작거리기 시작했다. 어린 돼지를 잡아 맛이 좋다고 선전하는 바람에 그 집이 어디 있어요? 나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노인회관 있는데 그 앞이여. 무슨 쎈타라나~ 축산물 센타를 찾아 사태 한 근 하고 삼결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