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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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풍경 landscape 2017. 1. 5. 22:37
온천1동 벽화. 칭따오 덕태호텔이 있는 마을 새벽시장. 신윤복의 '닭' 제변상벽모계영자도(題卞相璧母鷄領子圖) /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 변상벽은 변고양이로 불렸으니 卞以卞猫稱(변이변묘칭) 고양이 그림으로 이름 떨쳤지. 畫猫名四達(화묘명사달) 이제 다시 닭 병아리 그림 그리자 今復繪鷄雛(금복회계추) 한 마리 한 마리가 붓끝에서 살아나네. 箇箇毫毛活(개개호모활) 어미 닭은 까닭 없이 잔뜩 성이 나 母鷄無故怒(모계무고노) 낯빛이 파르르 사나운 모습. 顔色猛峭巀(안색맹초찰) 목털은 고슴도치처럼 곤두서 있어 頸毛逆如蝟(경모역여위) 건드리면 있는 대로 성낼 듯해라. 觸者遭嗔喝(촉자조진갈) 더러운 땅 방앗간 가리지 않고 煩壤與碓廊번양여대랑) 언제나 밭 갈듯이 땅 파헤치지. 爬地恒如墢(파지항여발) 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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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골2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6. 2. 29. 22:53
소전리 http://ktk84378837.tistory.com/5493 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511 수암골 http://ktk84378837.tistory.com/1347 http://ktk84378837.tistory.com/1348 http://ktk84378837.tistory.com/7155 감천동 http://ktk84378837.tistory.com/2456 골목 / 이정록 손으로 코를 막고 죽고 싶었다 생애 끝까지 참고 싶었다 괄호를 닫고 싶었다 죽는 것만은 내 맘대로 하고 싶었다 눈물이 났다 대갈통이 양은냄비처럼 끓어올랐다 온몸이 양은냄비 노란 뚜껑처럼 들썩거렸다 태초처럼 콧방귀가 터졌다 참을 수 없이 살고 싶어졌다 세상이 나 때문에 숨을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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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암골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0. 7. 6. 13:52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촬영지라는건 가서 일았고.그때 드라마 재미 잇어서 열심히 보았었고.김동리의 '카인의 후예'를 떠올리며 감상했던 기억도 새롭고.성경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이복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이고.형제를 둔 아비 입장에서 조금은 연결도 지어보던... 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511 수암골 http://ktk84378837.tistory.com/1347 http://ktk84378837.tistory.com/1348 감천동 http://ktk84378837.tistory.com/2456 돌의 반역 -序, 카인의 변명 / 서정윤 두려웠어요 바람이 불 때마다,나는 태연한 척했지만 하늘은 아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당신은 진노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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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암골1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0. 7. 6. 13:49
대동산1번지 http://ktk84378837.tistory.com/3511 수암골 http://ktk84378837.tistory.com/1347 http://ktk84378837.tistory.com/1348 감천동 http://ktk84378837.tistory.com/2456 달동네 / 윤용기 연탄 배달 아저씨는 힘겹게 골목길 뒤안으로 리어카를 끌고 올라간다. 삶이 고달플지라도 내일 힘차게 솟을 태양을 그리워하며, 손이 시려 꽁꽁 언 손을 비비며 삶의 서러움이 눈이 아닌 비가 되어 달동네 추위를 녹인다. 가난의 서러움을 삶의 추위를 모두 잊어버린 채 긴 동면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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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馬가 날아간 산-감천동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09. 2. 19. 18:04
부산 천마산(天馬山)은 :332m로 야트막하지만 거창한 느낌이 들고 영도대교로부터 저 오륙도까지 부산 전역이 대충 한 눈에 보이는 시야가 참 좋은 곳이다.사진사 사이에 이곳 역시 주경보다는 야경이 좋다 하는 곳이다. 정상의 서편 아래로는 그 유명한 감천2동의 성냥갑 같은 계단식 주택이 옹기종기 다닥다닥 그러나 천하지 않은 따사로운 몸체를 드러내고 있다.어려웠던 시절 밤에 항구에 들어온 외국인들이 부산엔 왜 이리 높은 건물이 많은가고 놀랐다는 일화가 짐작간다.와서 생각하니 마을로 내려가 샅샅이 탐색하지 못하고 겉모습만 본 것이 못내 아쉽다.오른편 꼭대기에는 정신요양원이 하늘 아래 가장 따뜻한 햇볕을 받고 있다.그래서 천마라고 하는 걸까?천마는 옥황상제가 타고 다닌다는 말이다.품질 좋기로 유명한 아라비아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