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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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Evergreen spindle초목류 wild flower/노박덩굴과 Celastraceae 2007. 11. 26. 21:13
놀토련만 꿈쩍하기 싫어하니 혼자라도 다녀와야겠다 해서 보문산 등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 아파트 현관 입구에 울타리로 식재한 사철나무의 빨간 열매가 며칠 전부터 눈에 띤다. 광나무처럼 이것도 사철 푸르니 정원수나 울타리로 제격이다. 사철나무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이 녀석만 이름이 사철나무란다. 하얀 눈을 소복이 맞을 때까지 기다릴까나? 했는데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대로 얼매나 이쁘냐. 장정일처럼 사철나무에 대한 아픔이나 슬픔으로 가슴 미어지는 추억은 없다. 어쩌면 저 새빨간 열매를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냈을 지도 모른다. 그 유혹을 누구도 뿌리치지 못했을 터이다. 그 색깔 좀 왜곡된 흐름이라 요즘 색,계가 말이 많단다. 색, 계는 붉은색을 대표이미지로 내세우는 중국영화인데 아내도 색, 계를 보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