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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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側柏나무 Thuja orientalis, Oriental Arborvitae초목류 wild flower/측백나무과 Cupressaceae 2017. 3. 31. 17:48
수꽃 수꽃+암꽃 암꽃 측백나무 Thuja orientalis, Oriental Arborvitae. 강백(姜栢), 학명 Thuja orientalis L. 구과목 측백나무과 눈측백속의 상록침엽교목. 키가 25m까지 자란다. 적갈색의 가지는 밑둥치에서 뻗어나와 수직으로 늘어서며, 회갈색의 수피는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잎은 4장씩 십자 형태로 모여 달린다. 꽃은 4월경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의 가지 끝에 핀다. 잎과 가지를 햇볕에 말린 측백엽은 한방에서 치습제, 지혈제로 사용되거나 대하증 치료에 쓰인다.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있는 측백나무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측(側)은 ‘기울다’는 뜻이니 측백(側柏)이라는 이름은 작고 납작한 잎이 한쪽 측면으로만 자라는 데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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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제비 Barn Swallow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6. 6. 19. 08:34
어린 새끼가 궁둥이를 밖으로 내밀고 똥을 싸면, 어미가 이를 받아 입에 물고 밖으로 내다 버린다. 어미가 먹이를 물고 와 새끼를 먹인다. 우는 놈에게 젖 준다고 가장 보채는 녀석에게 주는 걸까. 어미는 늘 주변을 경계하곤 또 먹이를 구하러 나간다. 반포(反哺)는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본성이다. 일주일 뒤에 갔더니 똥도 가릴 줄 알고 이소를 할만큼 컸다. 신탄진. 제비 https://ktk84378837.tistory.com/4307 http://ktk84378837.tistory.com/7461 조선 중기 문인화가인 김식의 제비. 제비의 하소연 / 정약용 제비가 강남 갔다 처음 와서는 燕子初來時 지지배배 쉼 없이 조잘거리네 喃喃語不休 말뜻은 비록 분명찮으나 語意雖未明 집 없는 근심을 하소하는 듯 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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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plum tre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4. 4. 4. 21:59
자두나무 plum tree, 자도(紫桃)나무, 오얏(李)나무, 학명 Prunus Salicina. 중국 원산. 장미과의 낙엽교목. 높이 10 m.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 또는 타원형 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흰색이며 보통 3개씩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 원형 또는 구형으로서 자연생은 지름 2.2cm이지만 재배종은 길이가 7cm에 달한다. 7월에 노란색 또는 붉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으며 과육은 연한 노란색이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자두나무는 1920년대 들어온 개량종 서양자두(학명 Prunus domestica)이며, 재래종 오얏나무는 차장보기 어렵다. 열매인 李子(이자)는 虛勞骨蒸(허로골증), 消渴(소갈), 腹水(복수)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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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398호 광덕사 호두나무 Juglans regia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2. 9. 27. 12:00
광덕사를 다녀왔지요. 페르시아로 간 한무제 때의 장건이 중국에 가져왔고 우리나라에선 고려의 친원파인 유청신이 원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그래서 호도(胡桃)인데 호두로 음운변화. 광천에서. 호도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약 20m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 피고, 9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이 호도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8.2m이며, 지상 60㎝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도나무 3m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도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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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나무 Chinese wild peach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2. 5. 7. 08:44
개복숭아 Chinese wild peach, 까틀복숭아, 장미과. 산간지역에 자생하는 야생 복숭아를 말한다. 작고 신맛이 강하다. 개복숭아는 유기산 및 알코올류, 팩틴 등 섬유소질이 풍부하다. 특히 개복숭아는 기침과 천식에 효과가 읶고, 몸속 노폐물과 니코틴 배출 등 금연에 도움이 된다. 유사종에 백도(for.alba schneider) : 백색꽃이 핀다. 만첩백도(for.albo-plena schneider) : 백도의 만첩이다. 만첩홍도(for. rubroplena) : 적색꽃이 만첩인 것. 바래복사(for.albescens) : 붉은 빛이 도는 백색 비슷한 꽃이 핀다. 감복사(for.compressa) : 감처럼 편평하다. 숭도 또는 천도(var.nectarina) : 열매에 털이 없다. 용인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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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Celtis sinensis초목류 wild flower/느릅나무과 Ulmaceae 2010. 7. 17. 21:22
신원사 입구에는 나이도 짐작할 수 없는 팽나무 고목이 몇 그루 그 기나긴 인고의 나잇살을 퍼렇게 뒤집어 쓰고 오가는 나그네를 굽어 본다. 역사와 전통은 나그네도 숙연하게 하는 포스가 있다. 이 고목나무에 꽃이 피었던가. 아랫도리에서 삐져나온 작은 가지에 달린 열매 몇 개가 비바람을 흥겨워하는 눈치다. 비는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살아 숨쉬게 한다. 팽나무는 영명 Japanese Hackberry, 학명 Celtis sinensis Pers.. 彭木, 朴樹. 장미목 삼과(느릅나무과) 팽나무속의 교목. 키는 25m. 어긋나는 잎은 톱니들이 있다. 수꽃은 새 가지 아래쪽에, 암꽃은 위쪽에 피는데 홍갈색이다. 열매는 적갈색의 핵과로 익는다. 어린잎을 식용하고 열매는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 朴樹皮(박수피)는 월경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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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山城)의 나무기타 etcetera 2009. 12. 23. 21:36
보문산성.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零下) 십삼도(十三度) 영하(零下) 이십도(二十度) 지상(地上)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립(起立)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魂)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零下)에서 영상(零上)으로 영상(零上) 오도(五度) 영상(零上) 십삼도(十三度) 지상(地上)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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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 보았다 Prunus mume 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18. 09:54
매스컴에서는 연일 매화 소식을 터뜨린다. 광양, 하동, 섬진강에 이어 양산 원동의 매화까지 온통 축제 소식이다. 상업주의와 사진주의에 매혹된 행렬이 찰마다 줄지어 소랍스럽다. 연이어 구례며 이천의 산수유축제가 또 터질 것이다. 자연 속에 살고 꽃 속에 죽던 저 양반의 풍류정신을 오늘의 서민들이 흉내라도 내는 것일까?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사시사철 꽃을 찾아 꿀을 찾아 벌을 찾아 돈을 찾아 마지막으로 떠도는 영혼에 이끌려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수많은 몸뚱아리는 끌려다닐 갓이다. 거기 떼지어 몰려드는 영혼을 가엾이 여겨 나는 아파트 후원 그늘에서 터지는 매화나무 그늘 아래요리조리 궁뎅이를 틀어본다. 꽃받침이 둥글고 꽃잎이 뒤쪽으로 졎혀지지 않으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