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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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神勒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3. 11:49
일주문이 좀 불안하다. 코끼리 국화탑이 불이문 앞에 떠억! 해탈문이라고도 불리는 불이문은 모든 것이 평등하고 차별이 없음을 불이(不二)라 하며, 불이문은 이러한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상징한다. 신륵이라는 말이 이목을 끈다. 첫째 신륵(神勒)이라는 말은 신이한 미륵(彌勒)보살의 줄임말이다. 둘째 고려 고종 때 건너 마을에 사나운 용마가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자, 인당(印塘)대사가 신력으로 고삐를 잡아채 다스렸다고 한다. 륵(勒)은 말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셋째 고려 우왕 때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 1320~76)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용마(龍馬)에 신비한 굴레를 씌워 다스렸다고 한다. 넷째, 신륵사 삼층석탑 중수비문에 목은 이색의 부친인 한산군 이곡이 절벽의 모양새가 굴레와 비슷하다 하여 신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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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동 용궁사 海東龍宮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3. 11. 1. 10:23
해동용궁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457 http://ktk84378837.tistory.com/5383 해운대 보고 송정 거쳐 오랑대 가는 길에 들른 기장 바닷가의 용궁사.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의 한곳이다. 해동 용궁사는 본래 고려우왕 2년(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懶翁和尙) 혜근에 의해 창건되었다.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국토를 헤매일 때 현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여 지세를 살펴보니 배산임수背山臨水 조성모복지朝誠暮福地 즉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런 곳이다.’ 하시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을 했다고 전한다. 나옹스님이 낯설지 않은 까닭은 최초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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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엔 보물만 7개...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1. 12. 19. 16:35
해변을 바라보는 절은 몇 개 있는데 강물을 굽어보는 멋진 절은 신륵사 딱 하나라네요.문화재자료 제133호로 등록되어 있는 삼층석탑이 차가운 초겨울바람에 외로와 보이지 않습니다.천 년 고찰이라설까 신륵사엔 웬 보물이 그리 많던지 ... 원효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더이다. 삼층석탑 오른 켠에 나옹화상(懶翁和尙)의 호를 딴 강월헌(江月軒)이 고목을 의지하여 부드러운 아침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화상은 교단의 스승이란 뜻입니다. 대장각기비 보물230호. 극락보전 서쪽 언덕에 대장각이 있었다 합니다.대장각은 이색(李穡)과 나옹의 문도들이 발원하여 지은 건물인데,대장각기비는 그 조성에 따른 여러 가지를 기록한 것입니다. 신륵사의 별칭인 벽절의 유래가 된 다층전탑은 보물 제226호입니다. 전탑이란 흙으로 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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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은 없다 해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09. 2. 18. 21:15
오랑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사이에 사진사의 눈은 해동용궁사 팻말을 지나치지 않는다.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이니 꽃보다 당고(はなより団子)니 하는 말들도 사진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모양이다.배고픈 것도 잠시 눈이 즐겁고 손이 즐거우니 이게 무슨 고생이람.백팔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가니 보살님들이 이쪽에서 부르고 저쪽에서 부른다.주지스님이 환경운동 하다가 구속되어 있는데 탄원서에 서명좀 해달란다.당연 해야지 하면서 지율스님을 화두로 꺼냈다.저 경남 양산의 천성산 도롱룡을 지키겠다고 가녀린 몸으로환경파괴 국책사업에 저항하던 순수와 정의는무얼 하고 계실까.대부분이 개발과 발전을 막는다고 손가락질 반 안타까움 반 경탄 반 하던 때가 엊그제건만, 그 천성산 1단계 원효터널(13.2㎞)은 이내 뚫리고 말았거늘.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