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월출산 무위사(月出山 無爲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7. 1. 13:12
월출산 무위사(月出山 無爲寺) 일주문. 무위사적지에 신라 원효스님에 의해 창건되고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효대사 시절은 이곳이 백제 땅이고 여러 역사적 정황상 원효대사 창건설은 무리라고 보여 왕건과 가까웠던 선각대사 형미스님이 중창한 1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초에는 선종사찰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수륙사(水陸寺)로 유명하였다.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수륙재를 행하였던 만큼, 중심 건물은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이다. 조선 태종7년(1407)에는 천태종 자복사(資福寺)의 하나로 꼽혔다. 선종이었던 무위사가 천태종이 된 데는 고려후기 백련사에서 천태종 백련결사가 활동했던 영향을 받았다. 월출산 무위사(月出山 無爲寺) 일주문 현액은 1980~..
-
나주(羅州)에 가거든기타 etcetera 2009. 1. 22. 11:39
경상도가 경주와 상주로 묶이듯 충청도가 충주와 청주로 묶이듯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를 묶는다. 그 나주에 가면 배도 맛봐야 하지만 끼니로는 무엇보다 곰탕을 먹어야 한다. 곰탕이 얼마나 유명한지 곰탕의 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나주곰탕의 원조집이라는 남평식당은 일정상 들어가질 못하고, 도곡온천 앞을 지나다 들어간 집이 장원봉국밥집이다. 간판이 무슨 말인지 첨엔 아리송하다가 나중에야 사장님 이름인가 보다 했다. 턱수염만 기른 이 분이 분위기를 띄우느라 손수 만든 음악실에 들어가 7080 노래를 골라 틀어 준다. 아침식사로 먹는 그 유명한 나주곰탕은 사골이 가마솥에서 12시간 고아 나온다. 끈적하고 뽀얀 국물을 뚝배기가 넘치도록 담아내온다. 세상에 이리 구수하고 맛이 좋을까 싶은데 간을 맞춰 짭조름하다. 그 말에..
-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초목류 wild flower/멀구슬나무과 Meliaceae 2008. 12. 13. 12:10
장모님 빈소가 차려진 삼목장례식장 오른쪽 담장에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열매가 있다. 멀구슬나무라고 하는데 멀구슬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제주도 자생식물이다. 말구슬나무, 고롱굴나무, 머쿠슬랑, 머쿠실랑이라고도 부르며5월에자줏빛 꽃이 핀다. 한자어로는 동고동목, 구주목이다. 구슬 같은 열매가 붙어 이름도 예쁘게 지어졌다. 멀구슬나무는 말구슬나무에서 왔으며그래서 말똥 같이 생긴 둥근 열매가 달린 나무라고 유래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말의 똥은 둥글긴 하지만 사과처럼 크고 검기 때문에 이미지 연결이 어렵다.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이리 예쁘게 달려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이뇨 하열 및 구충제로 사용한다. 목포에서는가로수 혹은 정원수로 이용하기도 한다...
-
홍매화(紅梅花) Prunus mume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3. 31. 11:04
梅花 Prunus mume, 일지춘(一枝春), 군자향(君子香), 중국 원산. 장미과 벚나무속의 상록 활엽 소교목. 높이 5m. 4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으로 피는데 꽃자루는 없고 향기가 강하다. 꽃잎은 5개가 기본형이고 7월에 둥근 핵과가 달려 황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매실이라 한다. 성숙하기 전의 매실을 청매, 성숙하고 난 뒤의 매실을 황매라고 한다. 살구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기 쉽다.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4군자의 하나로 유명하다. 주로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고, 건위제로 효험이 있다. 오래 전부터 목마름, 설사, 만성기침 등의 치료를 위한 약재로도 쓰여 온 식재다. 구연산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체내 신진대사 활성화, 노폐물 제거 등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