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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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고산읍문화 culture/기독교문화 Christian Culture 2015. 9. 30. 14:56
완주 고산읍 시장기름집. 저 소주병에 기름이 다 차기나 할까? 소주병 / 공광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 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우리닭집. 완주 읍내 어느 골목길. 코닥칼라현싱소 미진사. 인도 시멘트와 도로 아스팔트 경계선에 자리잡은 노란 채송화. 읍 분위기보다 우람해 보이는 완주 고산중앙장로교회. 고산중앙장로요회와 쌍벽을 이루는 완주 고산읍교회. 최초의 한옥성당인 되재성당 자리에 복원된 완주 고산성당. 고산성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고산읍은 장날이라는데 명절끝이라 한가롭기 그지없다. 10월 2일부터 와일드푸드축제가 열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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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일몰풍경 landscape 2013. 12. 24. 10:17
대천항 http://ktk84378837.tistory.com/109 http://ktk84378837.tistory.com/5484 호미곶 일출 http://ktk84378837.tistory.com/4402 구룡포 과메기 http://ktk84378837.tistory.com/4411 영일만 http://ktk84378837.tistory.com/4414계화도 http://ktk84378837.tistory.com/3071 http://ktk84378837.tistory.com/3088 망해사 http://ktk84378837.tistory.com/2612문화육교 http://ktk84378837.tistory.com/3504 보문산 http://ktk84378837.tistory.com/3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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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동 산신제 및 달집태우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3. 2. 24. 20:12
무수동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466 http://ktk84378837.tistory.com/4477 정월 대보름 행사로 무수동에선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를 하는데 대전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4년 전에는 오전에 시간이 있어 토제마 짐대놀이놀이까지 관람했는데 올해는 산신제와 달집태우기만 보았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달집'은 정월 대보름 달맞이 때 불을 질러 밝게 하려고 생소나무 가지 따위를 묶어 쌓아올린 무더기를 말한다. 달집태우기에 대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불을 놓아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이며, 지역에 따라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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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고추축제장기타 etcetera 2009. 9. 8. 11:40
청양 구기자축제장. 청양장 / 공광규 토끼 팔러 온 할머니 입이 오종종 토끼 입이다 소 팔러 온 할아버지 눈이 왕방울 눈깔이다 고양이 팔러 온 할머니 얼굴이 고양이 상이다 족제비 가죽 팔러 온 할아버지 턱이 뾰족하다 닭 팔러 온 할머니 종아리가 닭살이다 뱀 팔러 온 할아버지 눈이 뱀눈이다 강아지 팔러 온 할머니 눈이 강아지 눈망울이다 염소 팔러 온 할아버지 수염이 염소수염이다 양 팔러 온 할머니 젖이 무릎까지 늘어졌다 돼지 팔러 온 할아버지 코가 돼지코다 밴댕이젓 팔러 온 할머니 성질이 밴댕이 소갈머리다 새우젓 팔러 온 할아버지 허리가 새우처럼 굽었다 메기 팔러 온 할머니 입이 메기입이다 원숭이 데리고 온 약장수가 원숭이를 닮았다 약장수 주변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 모두 길짐승과 날짐승과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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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원 시리즈 2기타 etcetera 2008. 4. 28. 10:06
청양 읍내 백세천 인근에 있는 미용실은 그냥 그런데 세상에 아직도 1970년대 이름인 새마을이용원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아련해집니다. 저렇게 빼곡한 주택가 골목에 어떻게 이용원을 세웠을까? 동네 아저씨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몇 푼 벌어서 먹고살려 했을까, 아니면 이발도 제때 못하는 촌부들을 생각해서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을까? 이발소 갈 돈도 없어서 주막집 옆에 있던 이발소에서 쓰다버린 바리깡 하나에 머리를 맡긴채 뽑혀지는 아픔을 참아가며 이발하던 어린 시절이 가물가물 떠오릅니다. 미용실 앞을 허우적거리며 지나가는 촌부의 모습도 인정이 물씬 풍깁니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나질 않습니다. 청양. 청양 / 공광규 큰나무와 작은 나무가 가지를 섞고 잎과 잎을 맞댄 칠갑산 천장호에 원앙과 쇠..